전무출신의 도, 초발심 맹세
경산종법사, 한 길 매진 당부

원기102년 출가서원식이 15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한 가운데 49명의 전무출신이 이 회상을 위해 오롯이 한 길로 갈 것을 대중 앞에서 다짐했다.​

49명 전무출신이 출가서원식을 통해 교화현장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15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한 이번 출가서원식에는 교무품과 38명, 기간제 전무출신 3명, 도무품과 4명, 덕무품과 3명, 학부정책인재 1명이 탄생했다. 40명이 넘는 출가서원식은 원기98년 이후 3년 만이다.

이날 전무출신 서원자들은 추천 교무와 손을 잡고 나란히 입장하며 법신불 일원상 앞에 서원기도를 올렸다. 이후 전무출신의 도를 합독하며 영생토록 이 마음을 잊지 않기로 다짐했다. 법락 및 전서 수여식에서는 경산종법사가 출가서원자 대표인 김다은·강원규 교무에게 수여하고, 한은숙 교정원장, 김성효 감찰원장, 김인경 상임중앙단원, 성도종 중앙단원이 나머지 출가서원자들에게 수여했다.

경산종법사는 "출가란 사가에서 공가로, 세속생활에서 부처님 세계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전무출신이란 성업을 이루는 고귀한 천직이다"며 법신불 사은께 귀의하는 신앙인, 자등명(自燈明)의 수행인, 세상을 돕는 공덕주가 되기를 당부했다.

경산종법사는 이어 "천리길도 한걸음으로 시작한 것이며, 높은 산도 작은 알갱이에서 이뤄진 것이며, 깨달음도 또한 이와같은 것으로 매일매일 새롭게 시작하는 것을 귀하게 여길 따름이다(千里始足下 高山起微塵 吾道亦如此 行之貴日新)"는 시인 백거이(白居易)의 좌우명을 소개하며 "한 길로 한 가지 노력을 끊임없이 행할 때 우리는 부처가 되고, 결국 이뤄진다"고 법문했다.

축사에 나선 이도봉 중앙교의회의장은 "49명의 출가자를 뵙게 되니 교단의 영광된 미래고 축복이다"며 "앞으로 부딪치게 될 천만경계 속에서도 오늘 출가식을 준비했던 첫마음을 잊지 말고 참다운 지도자로 거듭나기를 염원드린다"고 출가자의 자세를 당부했다.

이어 김지윤 교무가 출가자 대표로 인사를 전했고, 축하공연은 정토회교당 지연준 학생의 오카리나 연주, 김성곤·윤현석·최대철 교무와 김성원 예비교무의 댄스공연이 자리를 빛냈다.

[2017년 12월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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