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여자원로수도원 출가교화단
평화를 위한 통일·나눔장터

 

중앙여자원로수도원 원로교무들이 통일나눔장터로 통일교화 기금 마련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남북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며, 통일기금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여성 원로교무들이 나섰다. 14일 중앙여자원로수도원(이하 중앙수도원) 대각전에서 개최된 제2회 평화를 위한 통일·나눔장터에서는 각자 소장하고 있던 정갈하고 유용한 물품과 희사 받은 생필품 등으로 풍성한 나눔을 실천했다.

130여 여성 원로교무들이 공동체를 이루고 있는 중앙수도원은 매달 출가교화단을 통해 공부와 사업을 점검하고, 수도원 운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상임위원회에 개진한다. 상임위원회의 심의와 결의를 거친 사항 중 논의가 필요한 건은 다시 단장·중앙회의와 전체모임을 통해 구체화되는데 이번 통일·나눔장터는 이러한 토의를 통해 결정돼 더욱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졌다.

실무를 맡은 김정덕 상임위원은 "중앙수도원에는 9개 교화단과 1개의 특별원로단으로 10개 교화단이 편성돼 있다"며 "그동안 통일을 위한 노력으로 현재 1천만원의 기금이 적립돼 있으며, 나눔장터의 수익금 또한 통일교화의 종잣돈으로 쓰여지길 희망한다"고 원기99년부터 이어진 원로교무들의 각별한 노력을 전했다.

김복환 원로대표는 "우리에게 통일이 가장 절실한 일이다. 교단 3대가 마무리되는 원기108년에는 통일과 종교연합운동의 새로운 장이 마련돼야 한다"며 "일부 개개인이 주도하는 통일운동이 아닌 교정원이 공식적 기구를 출범함으로써 통일에 대한 구체적이고 종합적 노력이 경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앙수도원 원로교무들은 정성어린 정재로 모인 이번 수익금이 평화와 통일운동을 추진하는데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쓰여지길 기대하며, 교단과 세상을 위한 특별기도를 올리는 동시에 통일·나눔장터가 현장에 확산되기를 한목소리로 희망했다.

[2017년 12월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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