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년 원불교 전국탁구대회
희망·약진·최강·단체전 승부

원불교 전국탁구대회에 참가한 교도들이 희망부, 약진부, 최강부와 단체전으로 나눠 경기를 펼쳤다.

교단 유일의 생활체육 전국대회를 주관해 온 원불교 탁구동호회가 다시 한 번 뭉쳤다. 재가출가 구분 없이 오직 탁구실력으로 급수와 승부를 가르는 '원기102년 둥근공 둥근대회'는 그동안 연습하고 훈련한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16일 원불교 전국탁구연합회 주최 익산 국민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교당과 교도들이 개인전과 단체전에 참가해 긴장감 속에 승부를 겨뤘고, 승패 뒤에는 격려와 배려로 화합을 다졌다. 흥미진진한 경기로 인해 마음 상할 일 없는 대회가 원불교 전국탁구대회다.

일원상서원문과 설명기도로 막을 올린 탁구대회는 개인전 희망부·약진부·최강부 예선 리그전을 거쳐 각 부수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단체전 역시 예선 리그전에 이어 8강부터 토너먼트로 승패를 갈랐다.

대회 집행위원장 강성원 교무는 "전국탁구대회는 원기98년부터 시작했는데, 대형 플래카드는 첫 대회 때 사용했던 것을 재활용해 쓰고 있다"며 "사드 배치로 인해 대회를 그동안 열지 못했지만, 오늘 대회를 건강하게 즐기길 바란다. 재가출가가 서로 화합하고, 누구도 다치지 않는 행복한 탁구대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이어 축사에서 정헌율 익산시장은 "행사를 준비해 준 주최 측에 감사를 전하고, 서로 이기는 대회보다는 져주는 대회로 우애를 나눴으면 한다"고 언급했다.

교정원을 대표해 양제우 교화훈련부장은 "고등학교 때 원불교에서 축구대회를 한다고 연락이 와 부정선수로 참가했다가 그 자리에서 입교한 케이스가 나다"며 "탁구대회를 계기로 예전의 나처럼 부정선수들이 나와 교당과 연결이 됐으면 좋겠다.  탁구교화의 장으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다음 대회는 교정원장배로 대회가 확장되길 염원한다"고 축사했다.

삼동원 정성권 교무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대회 결과, 희망부 우승은 금산교당 노원규 교도, 약진부 우승은 동영교당 오덕은 교도가 차지했다. 최강부에서는 중흥교당 박성재 교도가 우승했고, 단체전 역시 중흥교당이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7년 12월29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