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팝아트·캘리그라피 등
어양원음합창단 정기연주회도

문화가 있는 교당을 추구하고 있는 어양교당이 일원갤러리에서 제4회 문화예술전을 열고 서양화·문인화·서예·조각 등 다양한 작품들로 관람객들을 맞았다.

어양교당이 문화예술전시회를 통해 한 해를 마무리했다. 16일~18일 익산 총부 일원갤러리에서 진행된 제4회 어양교당 문화예술전은 어양교당 여성회 주관으로 교도들의 예술작품, 어린이 문화 법회를 통한 어린이 작품, 캘리그라피 법문사경 '원데이' 작품 등이 전시됐다. 특히 서양화, 문인화, 서예, 조각, 수공예, 생활도자기, 십자수, 팝아트 등 예년에 비해 더욱 다양해진 출품작들이 눈길을 끌었다.

어양교당 박인원 교무는 "경산종법사의 원기102년 신년법문을 받들어 어양교당 교도 모두가 공들이는 삶을 살았고, 바쁜 일정 속에서도 꾸준히 적공해 우수한 작품들을 전시하게 됐다.

붓으로 성자의 말씀을 한 글자씩 마음에 새기며 정성스럽게 써내려간 법문사경을 보면, 마음에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흐른다"며 "올해는 어린이들이 아기자기하고 재밌는 작품들을 많이 내놓았다. 모두가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

어양교당은 매월 3주에 어린이 문화법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태인 원무를 주축으로 아이들의 흥미를 자극시키는 공예, 마음공부 프로그램 등이 운영된다. 올해는 슈링글스 열쇠고리, 필통, 보석십자수, 캘리그라피 부채, 에코백 등을 만들어 전시했고, 게임법회(몸으로 말해요), 캔 버튼 만들기(캘리그라피) 수업에 대한 설명도 이목을 끌었다.

김태인 원무는 "어린이 법회가 진행되는 매월 3주는 부모님들께 주제를 공지해 아이들이 미리 파악하고 온다"며 "처음엔 인원이 적었지만, 현재는 15명 정도 꾸준히 참여 하고 있다. 문화법회에 오려고 아이들이 부모님에게 교당에 가자고 하는 경우도 있고, 아이를 통해 교화로 이어지고 있어 뿌듯하다"고 밝혔다.

캘리그라피 작품을 출품한 장주형 원무는 "캘리그라피로 법문을 사경하다보면 마음을 한 곳에 집중하게 되고 요란한 마음이 가라앉는 것을 느낀다"며 "실력이 부족하지만, 내 작품을 보고 많은 이들이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발심을 가져서 내년에는 여러 작품을 출품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문화가 있는 교당, 이야기가 있는 교당, 행복한 교당'을 추구하고 있는 어양교당은 이번 문화예술전 외에도 17일 어양원음합창단 제2회 정기연주회 '마음으로 부른 노래'를 익산 예술의전당 분관에서 열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2017년 12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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