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2년 원신어워드 나눔상에 사단법인 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Future for African Children)이 선정됐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은 교단적으로는 국제구호를 넘은 세계교화 및 자력양성, 타자녀교육의 롤모델이 되고 있으며, 대외적으로는 아프리카와 어린이라는 시의적인 분야에서 내실을 쌓아온 역사깊은 NGO로 주목받고 있다.

사)아프리카어린이돕는모임(이사장 조정제·전 해양수산부장관)은 지난 8월 현지를 찾아, 아프리카교화의 뿌리 스와질랜드 까풍아교당과  청소년 교육의 산실 남아프리카공화국 라모코카교당에서 각각 20주년 기념행사와 대법회를 진행했다.

지금도 아스팔트 도로에서 2시간여를 달려야 닿는 까풍아는 20년 전 붉은 흙밖에 없던 불모지에서 현재 유치원과 에이즈쉼터, 여성센터, 도서관, 직업기술훈련, 은혜협동농장 등 위대한 기적을 낳았다. 특히 김혜심 교무(김정희 약학박사)가 병원에 갈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교당보다 보건소를 먼저 열고 치료에 나섰던 것은 지금도 국제구호 분야에서 감동으로 전해오는 일화다.

이후 아프리카교화는 남아공 라모코카와 요하네스버그로도 울을 넓혀 오늘에 이른다. 특히 남아공월드컵 당시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던 원광 사물놀이패와 남아공 전역에서 최고로 꼽히는 라모코카 원광태권도클럽은 탄광마을의 가난한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고 있다.

많은 정성과 노력 중에서도 〈원불교신문〉은   20년 동안 낯선 땅에 은혜를 나눠온 김혜심 교무와 까풍아 황수진·한상희, 라모코카 김현길·조현제 교무, 그리고 봉사자들의 무아봉공에 감사를 전한다.

[2017년 12월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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