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재가출가 교도님 가정에 법신불 사은님의 호념과 위력이 함께 하길 기도드립니다.
지난해 우리는 여러 진통 속에서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했고,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인해 파생된 사드배치 문제로 국내는 물론 교단적으로도 성주성지수호라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이는 우리나라가 세계의 정신적 지도국, 도덕의 부모국으로 가기 위한 용틀임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재가출가 교도 모두는 교법정신으로 체를 잡고 한마음으로 합심해서 지혜롭게 대처해야 합니다.
경산종법사께서는 신년법문을 통해 재가출가 모두가 일원교법을 표준으로 심신을 훈련해 나를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진 대자유인이 되고, 매사에 한량없는 은혜를 발견하여 보은하고 원망심을 감사심으로 돌리는 대보은인이 되며, 공생공영으로 원융무애한 세계를 만들어 가는 대봉공인이 되어 낙원세계를 건설해 가자고 천명해 주셨습니다.
주위 환경이 어떠하든 속 깊은 마음공부로 우리 스스로가 부처의 삶을 살아갈 때 우리 각자의 삶은 행복해 질 것이고, 우리 교단은 모든 성자가 모여드는 회상이 될 것이며, 우리나라는 물론 이 세상은 낙원세계로 화할 것입니다.
원기103년에도 수위단회와 출가교화단 각단회가 그 책임과 본분을 다 할 수 있도록 준비하여 법위사정으로 모든 교도님들이 대진급의 길로 나아가고, 교전 오탈자 수정으로 일원의 교법이 온 세상에 두루 전해질 수 있도록 기틀을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재가출가 교도님, 서로의 생각과 방식은 다르더라도 교단을 사랑하는 마음은 같음을 알고 있습니다. 겸양과 존경의 마음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힙시다. 또한 합심합력으로 화합동진해 낙원세계 건설의 주역으로 거듭나는 원기103년이 되기를 간절히 염원드립니다.

[제1873호/2018년1월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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