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수호․진밭지킴이 계속
강명구 통일마라토너 후원

기도의 감응은 한 가지 원을 가지고 이뤄질 때까지 해야 위력이 있다. 함께한 단원들이 눈덩이가 되어 평화를 굴리고 또 굴려서 이 땅에 평화세상을 이룩하자

원불교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이하 원불교대책위)가 지난해 12월25일 성주성지에서 사무여한단 총단회를 개최해 다시 한 번 성지수호, 평화실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사무여한단은 지난해 8월11일 출범해, 진밭지킴이와 사드 추가반입 저지활동을 펼쳐왔다. 교도뿐 아니라 일반인, 이웃종교인도 함께한 연대조직체로서 의미 깊게 출발했다. 하지만 두 차례의 사드 장비 추가반입 사태를 겪으면서 상처를 크게 받았다. 이날 총단회는 단원들의 아픔을 치유하고 결의를 다지는 장이었다.

전국에서 모인 120여 명의 재가출가 사무여한단원은 먼저 친교의 시간을 갖고, 영상으로 1년간의 활동을 돌아봤다. 이어 전체토론시간에는 향후 평화운동의 방향과 소성리 평화지킴이 활동 다짐,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고 있는 평화통일마라토너 강명구(법명 진성․중곡교당) 교도 후원회 결성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을 약속했다.

지난해 12월25일 열린 사무여한단 총단회에서 참석인들이 구도길을 열어라, 사드 빼고 미군 가라는 현수막을 들고 성주성지와 평화수호의 의지를 다졌다.

이어 단원들은 ‘구도길을 열어라’는 현수막과 사무여한 피켓을 들고 진밭교에서 미군기지 검문소까지 행진해 사드철회의 뜻을 표하고, 평화하자 플레시몹으로 하나된 마음을 확인했다. 해제식은 정산․주산종사 탄생가에서 사무여한단 기도로 마무리했다.

기도식에서 원불교대책위원장인 김도심 대구경북교구장은 “구인선진들은 법계 인증만 받았는데, 사무여한단원은 양계 인증까지 받아야 한다. 양계 인증은 스스로뿐 아니라 각 교당에서 직장에서 평화의 아이콘으로 인증 받아야 한다”며 “기도의 감응은 한 가지 원을 가지고 이뤄질 때까지 해야 위력이 있다. 함께한 단원들이 눈덩이가 되어 평화를 굴리고 또 굴려서 이 땅에 평화세상을 이룩하자”고 당부했다.

한편 총단회를 앞두고 12일22일~25일 오전에는 성주성지 일대에서 ‘뭔 수작이냐?’는 평화활동이 펼쳐졌다. 20여 명의 참가자들은이 마을 어르신들과 다양한 공예활동과 진밭교 평화의식을 가졌다. 행사를 기획한 소란(법명 유원정) 씨는 “평화라는 것은 안정적인 상태가 아니라 끊임없는 고통 속에서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 땅이 어디인가를 찾아가는 것이다. 무량세계가 거기에 있다. 수작(手作)을 통해 어르신과 평화지킴이들이 몸으로 마음으로 만나지기를 바라는 뜻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25일 열린 사무여한단 총단회에서 참석인들이 정산종사 탄생가에서 성주성지와 평화수호의 기도식을 올린 후, 기념촬영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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