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학술지 지원사업 선정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원장 박윤철)은 지난해 12월27일 숭산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제10회 대학중점연구 콜로키움을 개최했다. '서구의 종교 영역에서 공공성의 준거'를 주제로 울산대학교 철학과 김진 교수가 초청돼 연구발표 및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김진 교수는 정치신학적 관점에서 이성과 신앙의 다툼 과정을 서구철학자의 사상을 통해 비교분석하고, 서구 종교 영역에서 공공성의 준거를 제시했다.
김 교수는 발터 벤야민, 정치신학을 내세운 칼 슈미트, 레비아탄, 신학정치론을 편 스피노자, 임마누엘 칸트, 프로이트, 타우베스, 욤-키푸르, 프네우마의 사상을 하나씩 짚으며 서구사회가 종교 공공성을 어떻게 구축해 갔는지를 설명했다. 정치는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구원에도 참여해야 한다는 정치신학적 관점에서 검증된 이론적 토대 및 실천운동을 제시하며, 한국 근대종교의 공공성과 비교 고찰을 통해 심층적 연구에 접근하고자 했다. 김진 교수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연구재단 인문학단장을 역임했다.
한편, 원불교사상연구원이 발행하는 학술지 <원불교사상과 종교문화>가 한국연구재단 학술지 계속평가에서 등재학술지 유지 평가를 받은 데 이어 2017년도 학술지 지원 사업에도 선정됐다. 이에 따라 <원불교사상과 종교문화>는 향후 최우수 학술지 지원 자격을 획득하게 됐다.
[2018년 1월12일자]
강법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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