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07-16 11:19 (월)
깊은 울림, 절제된 감동 완창판소리
깊은 울림, 절제된 감동 완창판소리
  • 최지현 기자
  • 승인 2018.01.11
  • 호수 187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금희 원불교 국악협회장
수궁가 전수조교 박천음 고수
김금희 교도가 지난해 12월27일 흥보가 일곱번째 완창 판소리 공연을 열고 절제된 감동을 선사했다.
김금희 교도가 지난해 12월27일 흥보가 일곱번째 완창 판소리 공연을 열고 절제된 감동을 선사했다.

 

 

원불교 국악협회장을 맡고 있는 소리꾼 김금희(문화교당) 교도가 신명나는 판소리 한마당을 열었다. 지난해 12월27일 익산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김금희&소담소리아트가 주최하고, 국가무형문화재 제11-3호 이리농악이 후원한 '흥보가 일곱번째 완창 판소리' 무대였다. 

김 교도가 완창한 미산(眉山) 박초월제 흥보가는 박초월-최란수-김금희로 계승되어오며, 동편제의 우직한 성음과 서편제의 구슬픈 창법이 조화를 이룬다. 그는 우리 가락의 깊은 울림과 절제된 감동을 선사하며 박초월제 흥보가의 특유 '담백함'을 표현해냈다. 특히 전북 무형문화재 2호 판소리 중고제 수궁가 전수조교인 박천음 씨가 고수를 맡아 소리와 고법의 멋진 조화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익산시민 이해란씨는 "평소 국악을 좋아하는데, 국가무형문화재 통합전수교육관이 익산에 설립되고, 공연도 볼 수 있어서 좋다. 연말에 좋은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게 됐다"며 "오늘 김금희 명창의 판소리는 '한'의 정서가 가득 담겨 씻김굿과 같은 깊은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완창무대를 서울 국립국악원에 올린 지 벌써 1800여일, 5년이란 시간이 지났다. 내 자신을 위한 시간보다 제자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았기에 올해가 가기 전 완창무대를 올리고 싶었다"며 "박초월 명창은 본래 동편제 소리를 기반으로 했지만 타고난 천구성을 바탕으로 서편제 소리에서도 일가를 이뤘다. 오늘 관람객들의 기운을 받고 내년에도 판소리의 한 획을 긋는 명창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원광대학교 국악학박사를 졸업하고 소담한국음악예술원 대표를 맡고 있는 김 명창은 제10회 전국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대통령상, 제6회 우즈베키스탄 International Music Festival 1등을 수상했고, 원광대학교 국악과 출강 등 후진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18년 1월12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