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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 / 싱어송라이터·대중가수 정연
전문인 / 싱어송라이터·대중가수 정연
  • 최지현 기자
  • 승인 2018.01.11
  • 호수 187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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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춘향제 춘향전 예술 총 감독 역임
유튜브 조회 3천2백건, CD 6800장 배포

'꿈같은 세상만사 참회로 성찰하며, 정신개벽 마음공부 원불교에서… 일원의 진리 마음공부 원불교에서.' 
해운대에서, 아리아리야, 산다는 건 그리움, 나이가 별거더냐 등 중년 세대들에게 많이 알려진 가수 정연. 팬들이 붙여준 젠틀싱어란 애칭으로 활동하는 교도 가수 정연(광안교당)은 '원불교 마음공부' 노래로 전국 방송, 축제, 행사장을 누빈다. 

"오랜시간 정치현장에서 생활하다 은퇴를 하고, 평소 좋아하던 문화예술분야에 뛰어들게 됐어요. 뮤지컬 뺑파전, 심청전, 대춘향전, 어린이 뮤지컬 등 전통 문화와 관련된 작품들을 제작·연출했고 홍대 뮤지션들과 함께 '비보이와 사물놀이', '재즈와 국악의 만남' 등 다양한 실험 작품을 기획·제작해서 무대에 올리기도 했죠. 2013년~2015년은 남원 춘향제 춘향전 예술 총감독도 역임했습니다."한국문화예술단체가 뽑은 '문화예술계 각 분야별 영향력 있는 88인'에 전통문화 기획연출자 부분으로 선정되기도 한 대중가수 정연은 공연기획 및 제작·연출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또한 그가 작사·작곡한 곡도 여러 가수들을 통해 불리고 있으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김하영의 '소낙비 사랑'도 그의 작품이다. 

"원기75년 대산종사님과 인연으로 원불교에 입교했지만, 복잡한 정치활동 등으로 교도 생활을 제대로 하지 못하다가 김우성 선생님의 연원으로 부산 광안교당과 인연이 이어졌죠. 그러던 중 대산종사님 현몽을 꾸게 되면서 '내가 대중가수로서 원불교를 위해 할 수 있는 게 무엇일까' 고민했어요. 저는 불교의 '찬불가'처럼 마음공부를 주제로 한 노래를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일주일동안 음악실에 틀어박혀 '원불교 마음공부' 노래를 완성시킨 그는 음원 등록을 마친 뒤, CD 2천장을 제작해 해외 및 전국교당, 기관에 배포했다. 마음공부를 대중가요에 접목시킨 곡의 반응은 뜨거웠다. 더욱 자신감이 생긴 그는 가요축제, 국민가요 쇼, 전국가요 스타쇼 등 TV 프로그램과 전국의 축제현장을 뛰어다닌다.

"노래를 만든 뒤 원음방송 출연도 생각해 봤지만, 이 곡을 원불교를 모르는 일반 대중들에게 더 알리고, 교도들을 직접 만나 불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대중가수가 가요를 부르는 케이블방송과 인터넷TV, 각종 행사장에서 어김없이 마음공부 노래를 불렀죠. 종교색이 들어간 노래를 대중가요 프로그램에서 부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유튜브 조회수 3천2백여 건, CD 6800장 배포 등 시간이 갈수록 교도들의 호응은 더욱 뜨거웠다. 그 반응에 용기를 얻은 그는 교화현장으로 직접 뛰어든다. 지난해 4월 100회 교당·교구 행사 및 방문 법회를 보는 것을 목표로 시작한 순례는 지난해 55회를 마쳤다. 

"원불교100주년기념대회 및 행사에 참여하고 난 뒤, 스스로 교화현장을 실사구시 하겠다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것이 전국 교당방문과 종법사 완도 행가대법회, 경남교구 화동잔치, 오덕훈련원, 국제마음훈련원, 원광종합병원 개원식 등으로 이어졌죠. 70, 80세 고령의 교도들의 손을 꼭 잡고 원불교 마음공부 노래를 부르고 나면 오히려 제가 큰 힘을 얻고 돌아옵니다."

교화의 성공을 이룬 교당, 교화스토리가 있는 교당 등을 찾아 올해 100회 교당 방문을 완수하겠다는 그는, 또 다른 교화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8일 부천 롯데백화점에서 시작된 '중년 지금 우리는' 전국 투어 콘서트에 원불교 콘텐츠 '야단법석'을 접목시키는 것이다. 이는 대중가요 콘서트를 교화의 가교로 활용하고자 하는 그의 아이디어다. "교단에서 행사를 하면 교도님들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원불교를 모르는 비교도 대중들의 참여율이 아쉬울 뿐이죠. 그래서 3월에 열리는 부산콘서트는 인기 대중가수를 불러 원불교 교도들이 비교도인 대중들을 함께 초대할 수 있도록 하고, 저는 원불교 마음공부 노래를 부를 것입니다. 또한 교단에는 원음합창단, 국악인 등 다양한 문화예술인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그들과 함께 '원불교 교화를 위한 문화예술단'을 만들자는 서원도 있습니다."

매주 노래공양을 통해 행복 바이러스를 전파하고 있는 가수 정연. 그는 마지막으로 중년의 '싱어송라이터'로서 삶의 희망과 용기를 전했다. "저는 늦은 나이에 대중가수에 도전해 2014 한국연예인연합회 대한민국을 빛낸 인물문화대상, 문화예술신문사 최우수가수대상, 가요방송사 문예회 한류문화대상, 오인문학시인협회 최우수 작사부분 대상 등을 받았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잘한 일은 원불교 마음공부 노래를 만들고,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제 노래에 '나이가 별거더냐, 자신감을 가져라'라는 대목처럼 나이와 관계없이 앞으로도 소신있는 원불교 교도 가수의 길을 걷겠습니다." 

[2018년 1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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