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3년 고1·2 신성회훈련, 익산성지 일대서 열려
성지투어 과정활동, 법문 각색한 연극, 서원기도 호응

원기103년 고등학교 1·2학년 신성회 겨울훈련이 익산성지에서 열려 59명이 참석했다.

전무출신의 꿈을 키우고 서원을 세우는 원기103년도 고등학교 1·2학년 신성회 겨울훈련이 익산성지 일대에서 열렸다. 지난해 12월29일~31일 진행된 훈련은 전국에서 59명의 학생회원이 참가했다. 참가자 절반 이상이 전북지역에 분포돼 있어 다소 아쉬움을 남겼지만 깊은 유대감으로 훈련에 활기를 북돋았다. 

참가자들은 2박3일간 '감사합니다 말하기, 온전한 마음 챙기기'를 공동유무념으로 정해 순간순간 마음을 챙겼다. 프로그램은 결제식, 교화단회, 참회기도, 우세관 교무의 전무출신의 길 특강, 선진님 찾아뵙기, 과정활동, 법문 연극, 서원기도, 고민상담, 해제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의 묘미는 법문을 통해 꾸며본 단별 연극이었다. 법문의 이해도는 다소 떨어졌지만 청소년들의 재치로 풀어본 법문해석과 연출이 눈길을 끌었다. 

진행을 맡은 류종인 교무는 "프로그램 하나하나에 심도 있는 기획을 했다. 사전 진행자훈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의견을 모아줘 분위기가 좋았다. 그 기운이 학생들에게 통했다"고 소득을 밝혔다. 

오정도 교육부장은 "이번 훈련은 익산성지만의 장점을 활용한 '선진님 찾아뵙기'가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 한 명 한 명을 귀하게 맞아준 선진님들에게 감사하다. 또한 어려운 교화환경 속에서 전무출신의 삶을 탄탄하게 다져온 우세관 교무의 특강이 학생들의 마음을 울렸다"면서 감사를 전했다. 

참가자 궁동교당 김원주 학생은 "3번째 신성회 훈련 참석인데 올 때마다 새롭다. 참회기도를 하면서 처음으로 108배도 해봤다"며 "선진님 찾아뵙기 시간을 통해 교무의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됐고, 서원기도를 통해 소극적인 나를 자신감 있는 나로 변화시키겠다는 다짐도 했다"고 전했다. 정토회교당 김민지 학생은 "2박3일 동안 '시간 잘 지키기'를 유무념으로 정해 공부하니 뜻대로 되어졌다. 마음먹은 대로 되어진다는 것을 알게 돼 훈련의 큰 소득이었다"면서 "선진의 삶을 통해 전무출신의 길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해제식에는 우수단 시상과 수료증 전달이 있었다. 설법은 원광대학교 김도공 원불교학장이 맡아 "여러분이 훈련을 통해 심은 마음의 씨앗을 1년 혹은 일생 동안 잘 관리하면 엄청난 힘이 될 것이다. 그 힘으로 법력을 쌓고 서원을 세우라"고 서원과 정성을 당부했다. 신성회 겨울훈련은 교육부와 육영기관 예비교무, 서원관 지도교무가 협력해 고등학교 1·2학년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2차례 이뤄진다.

[2018년 1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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