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11-12 16:30 (월)
대종경 주역으로 만나다 6. 하도·낙서와 일원상
대종경 주역으로 만나다 6. 하도·낙서와 일원상
  • 임병학 교수
  • 승인 2018.01.18
  • 호수 187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불교신문=임병학 교수] 대종사 발심 주문의 역학적(易學的) 해석을 통해 1부터 10까지의 수가 일원상·사은의 진리를 드러낸다고 했다. 그 대체적인 내용을 설명하고자 한다. 

<주역>'계사상' 제9장에서는 음양(陰陽)의 원리를 담고 있는 1에서 10까지 천지지수(天地之數)에 이어서 "천수가 5이고 지수가 5이니, 다섯 위를 서로 얻어서 각각 합하니, 천수는 25이고 지수는 30이다. 무릇 천지의 수는 55이니, 이것은 변화를 이루고 귀신을 행하는 원리이다"라고 하여, 하도(河圖)의 도상을 밝히고 있다. 

하도는 네 정방에 1·6(수), 2·7(화), 3·8(목), 4·9(금)가 있고, 가운데 5·10(토)이 있어, 음과 양이 5황극(皇極)를 근거로 만나서 다섯으로 작용하는 오행(五行)원리를 표상하고 있으며, 그 기본적 작용은 5를 본체로 6(1)→7(2)→8(3)→9(4)→10(5)으로 전개되는 '체오용육(體五用六)'작용이다.

여기서 '천지의 수인 55가 귀신을 행한다'는 앞 호에서 이야기한 우주신(宇宙神)과 시방신(十方神)에 공통적으로 들어간 신(神)과 만나고, '일타동공…'의 1에서 10까지 수의 의미를 모두 가지고 있다. 

'계사상' 제9장에서는 이어서 "대연의 수는 50이니 그 작용은 49이다. 나누어서 둘이 되어 양의를 상징하고, 하나를 걸어서 삼을 상징하고, 넷으로 세어서 사시를 상징하고, 새끼손가락에 돌아가 의지하여 윤달을 상징하니"라고 하여 낙서(洛書)의 이치를 밝히고 있다. 

낙서는 대연지수(大衍之數) 50에서 49→48→47→46→(45)로 작용하여 5로 돌아가지만, 기본적인 작용은 50에서 40을 제외하면 10을 본체로 9(1)→8(2)→7(3)→6(4)→(5)로 전개되는 '체십용구(體十用九)'작용이다. 즉, 낙서는 하늘인 10무극(无極)이 음과 양으로 서로 분리·작용하여, 9(1) 태양·8(2) 소음·7(3) 소양·6(4) 태음의 사상(四象)원리를 표상하고 있으며, 이는 원불교학에서 사은(四恩)의 진리와 서로 통한다. 

하도와 낙서는 서로 체용의 관계로 하나이면서 둘인 관계이다. 하도는 5를 본체로 6(1)→7(2)→8(3)→9(4)→10(5)으로 작용하고, 낙서는 마지막 10을 본체로 9(1)→8(2)→7(3)→6(4)→5로 작용하며, 5에서 다시 하도의 작용이 시작된다. 

따라서 하도와 낙서는 음양의 이치를 근본으로 하고 있으며, 일원상 법어에서는 '인과보응의 이치가 음양상승과 같이 되는 줄 알며'라고 하였으니, 하도·낙서의 수를 일원상으로 그리면, 다음과 같은 그림이 된다. 

이 그림은 전체적으로 일원상의 진리를 상징하며, 세부적으로 보면 오십(五十)과 사십오(四十五)는 본체이고, (5)1·(5)2·(5)3·(5)4와 (4)9·(4)8·(4)7·(4)6의 네 마디는 사은의 진리를 드러내고 있다. 일원상과 사은은 하나이면서 둘인 관계이다. 또 이 그림은 우리가 양손을 둥글게 마주잡고 있는 모습이다.

/원광대학교

[2018년 1월 19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