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구 4개단체 신년하례
이웃·세계·교법대사회화 노력

서울교구 4개단체 재가교도들이 신년하례에 참석, 원기103년 가족교화실천을 다짐했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서울교구 봉공회·여성회·청운회·청년회 4개 단체 신년하례가 14일 서울교당에서 진행됐다. 원기103년 가족교화실천의 해를 이어가는 서울교구는, 이날 신년 인사와 함께 4개 단체의  풍성한 공부와 사업 계획을 나눴다. WBS합창단의 활기찬 노래 공연으로 시작된 신년하례는 기도식과 신년법문 '일원세계의 주역' 봉독과 신년덕담, 설법 순으로 진행됐다. 덕담에서 화곡교당 이근수 교도는 "5천일 기도를 목표로 4200여 일을 매일 해왔는데, 경산종법사의 말씀으로 이 꿈을 1만일로 키워, 더 길고 먼 기도길을 나서려 한다"는 다짐으로 큰 감동을 끌어냈다. 

황도국 서울교구장은 설법으로 원기103년 서울교구의 '가족교화실천의 해'에 대한 당부를 전했다. 그는 "여타의 종교와는 다른 원불교의 특징은, 교단 초기 대종사로부터 가족교화로 성장했다는 것이다"며 "우리 교단은 한 가족이 입교해 공부하면, 그 집안에서 여럿의 교무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술년은 그 뜻부터가 지키고 수호하는 의미다"며 "우리에게 수호는 '심신을 원만하게 수호하는'에서 나온다. 수양공부를 잘하자. 아침에 수양을 잘해야 하루가 편하고, 새해에 수양을 잘해야 한해가 편하다. 수양은 곧 그릇을 키우는 공부다"고 밝혔다. 

덕담에 이어 4개단체장들의 인사 및 원기103년 계획이 발표됐다. 봉공회 한은남 회장은 "고봉중학교훈련으로 시작, 흑석동 어려운 이웃 식료품 나누기 및 가정파견봉사활동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으며, 여성회 고영심 회장은 "한울안운동을 통해 만시일반으로 이어온 케냐교당·유치원이 3월25일 봉불하며, 제주에서 해온 오사카교당 김치나눔을 확대해, 1세대들의 애환을 담은 서적을 출판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또한 여성회는 노르망디선센터를 되살려 유럽인들의 힐링과 선의 명소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다.

청운회 이덕우 회장은 "지난해부터 해온 단전주선 지도자양성, 유해폐기물수거, 교도백서, 원불교장례문화연구를 이어가며 더 많은 회원과 교당청운회가 함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평창을 찾아 훈련을 진행한 청년회는 '서청톡톡'을 이어가며 청년들에 보다 다가가는 교화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축하무대로 소리꾼 김해진·김원기 남매의 공연과 함께 새로 부임한 교무들의 인사가 진행됐다.    

[2018년 1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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