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연 32기, 공부심 다져
권도갑 교무 마음공부 특강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원불교대학생연합회가 겨울방학을 맞아 선방을 열고 '나를 놓는 마음공부, 나를 찾는 마음공부'를 진행했다.
1월22일~28일 진안 만덕산훈련원에서 열린 32기 겨울대학선방은 평소 학업과 취업 고민에 지친 대학생들에게 심신의 치유와 활기를 불어넣는 시간이었다. 전국에서 모인 40여 명의 입선인들은 전흥진 만덕산훈련원장의 지도아래 선 수행을 하고 마음의 진경과 수행의 힘을 얻었다. 이어 박대성 교무와 선 명상 교육을 하고, 전흥진 원장에게 교리도와 사대강령을 기초로 교리를 배웠다.
전흥진 원장은 "우리가 수행을 하는 이유는 자기 인격을 양성하기 위해서다. 대종사께서는 일원상을 수행의 표본으로 하고 그 진리를 체받아서 자기의 인격을 양성하도록 하셨다"며 "우리는 좌선하는 시간과 의두 연마하는 시간을 각각 정하고, 선을 할 때 선을 하고 연구를 할 때는 연구를 해 정과 혜를 쌍전시켜야 한다. 이렇게 하다보면 공적에 빠지지도 않고 분별에 떨어지지도 않아서 동정없는 진여성을 체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초선지 봉고식'으로 소태산 대종사가 첫 선을 났던 초선터에서 서원정진기도를 올린 대학생들은 권도갑 교무의 '마음공부' 특강, 문은식 교무의 고민 해결 힐링 프로그램 '심심톡'을 통해 문답·회화를 나누고 내 안의 나를 성장시켜 나갔다.
산본교당 강혜연 교도는 "6박7일간의 일정은 내 영혼을 여유와 풍요로움으로 가득하게 했다. 처음엔 서먹서먹했던 시간도 있었지만 훈련을 하면서 우정과 법정이 쌓여갔다. 선방에서 배운 내용들을 삶의 주춧돌로, 디딤돌로 삼겠다"며 "올해는 원불교대학생연합회가 생긴 지 40주년이 됐다. 올 한해에는 꼭 한 사람 이상 교도로 만들도록 주력하고, 청년 대학생 교화에 큰 역할을 담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8일 해제식을 마치고, 중앙총부로 이동해 경산종법사를 배알한 32기 겨울대학선방 입선인들은 전국 원불교대학생연합회 소속으로 정등록 교우회 23개, 가등록 교우회 15개, 서울교구연합회 1개(원기103년 1월 기준)가 활동하고 있다.
[2018년 2월 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