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
마음지도사 2급 97명 양성

마음공부 사회적 확산을 위해 마음지도사를 양성해 온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가 1월25일~27일 마음지도사워크숍을 열고 다양한 코칭법을 선보였다.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원광대학교 마음인문학연구소(소장 고시용)는 1월25일~27일 제3회 마음지도사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마음인문학연구소가 그동안 마음공부의 사회적 확산 활동 일환으로 마음학교를 통해 양성한 마음지도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매년 여름·겨울로 진행되는 마음지도사 워크숍은 마음공부의 최신 연구동향 및 프로그램 심화과정, 다양한 지도법, 사례발표 등 마음공부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지식과 역량이 녹슬지 않도록 꾸준히 점검하고 새롭게 충전하는 자리다.

워크숍은 김완순 감정코칭전문가 초청특강을 시작으로 여수마음학교 마음지도사의 사례발표, 둘째날 한내창(법명 창민) 교수의 '마음공부 프로그램 특강'과 케어마인드 프로그램의 만남, 멈춤, 알아차림, 바로보기, 감정이해, 감정조절, 공감, 은혜, 감사, 용서 등 13가지 주제를 통한 다양한 활동 지도법이 소개됐다.

한내창 교수는 특강을 통해 "테니스 코치가 학생들에게 테니스 원리를 알려주지만, 치는 폼은 제각각이다"며 "마음공부도 그 원리와 방법을 여러분에게 가르치지만 실제 나의 마음공부 방법은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코치는 길잡이일 뿐 여기서 제시하는 방법들을 활용해 각자 멋있는 플레이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음공부를 지식으로 삼지 말고, 스스로 실천을 통해 각자 터득한 방법이라야 진정한 마음지도사 자격이 있다는 말이다.

한편 이날 참여한 마음지도사들 중에는 어린이, 청소년, 학부모, 일반 등 지역시민에게 직접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마음공부 사회적 확산에 힘써온 주역들이 많다.

사례발표를 진행한 여수마음학교 이성림 마음지도사(동순천교당)는 "마음지도사 1급 과정을 앞두고 참여하게 됐는데 강의들이 매우 유익했다"며 "실제 여수 지역사회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마음지도사로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더 깊은 공부와 준비를 해야 됨을 느끼고 있다. 무엇보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그 분들에게 마음공부로 삶을 돌아볼 수 있게 한다는 자체가 큰 보람이다"고 말했다.

서울송천마음학교 이영애 마음지도사는 "송천교당에서 운영하는 행복대학 프로그램에 참여하다가 교무님 소개로 마음지도사를 알게 됐다"며 "평소 내 마음을 못 다스려 자녀와 언성이 높아져 관계가 안 좋았는데, 마음지도사 교육과정을 통해 멈춤을 알게 되고 감정조절과 자녀입장에서 이해까지 하게 돼 지금은 사이가 매우 좋아졌다. 워크숍을 한다는 말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는데 마음에 와 닿는 말씀들이 너무 많아 행복하다"고 마음공부를 통한 소중한 체험을 들려줬다.

[2018년 2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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