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원짜리 동전도 일원이다. 
'없음'에서 생겨난 모든 것은 일원이다. 
'없음' 역시 일원이다.
생겨났다는 것도 일원이고
사라진다는 것도 일원이다. 
일원의 진리에 포함되지 않는 것은 없다. 
모든 우주만물을 관통하는 
하나의 이치이기 때문이다. 
생겨나는 이치는 진공묘유이고
살다가 사라지는 이치는 성주괴공이다.
진공묘유는 공적영지와 같은 말이다. 
완벽한 '없음'에서 묘하게 '무언가' 생겨난다. 
참으로 텅 비었지만 묘하게 있다. 
'없음'과 '있음'이 공존하는 것이다. 
그러니 언어도단이다. 
성주괴공은 생로병사와 같은 말이다. 
영원한 것은 없다. 존재하는 것 중에
사라지지 않은 것은 없다. 
그것이 머물다가 허물어져 사라지든
늙으며 병들어서 죽든 말이다. 

어쨌든, 일원은 일원짜리도 일원인 줄 
알아야 한다. 
황금빛 일원상만 일원인 줄 알면
일원의 일도 모르는 것이다. 
황금빛 일원상 앞에 정성으로 합장하고,
집에 있는 웬수 부처님께 발길질하면
도로아미타불이다. 

일원은
일원 아님이 없다. 

/ 삼동청소년회 법인사무처

[2018년 2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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