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백주년 기념학술대회
원불교학 신진연구자 학술상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교화현장에서 실천하는 학술을 보여준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원장 박맹수(윤철·이하 원불교사상연구원)이 일제강점기 소태산 재세시절 선진들의 독립운동 사례 정리에 나섰다.

그동안 구전으로만 전해오던 독립운동 사례들을 모아 3월30일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3.1운동 백주년 기념학술대회'를 열어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근현대사학회,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와 함께 진행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민족종교들의 독립활동 사례연구도 함께 다뤄질 전망이다.

원불교사상연구원 박맹수 원장은 "교단의 선진들이 일제강점기 시절에 구체적으로 어떤 독립활동을 했는지 사료를 정리하고 있다. 이 사업에 대해 독립기념관 측에서도 대단히 반가워하고 있다"며 "향후 교단의 근현대사 정체성에 대한 중요한 전환점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한 원불교사상연구원은 지난해 호응을 받았던 '교화현장을 찾아가는 학술대회' 행보도 매월 마지막 금요일마다 계속 이어나간다. 특히 1월19일 업무협약을 맺은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과 3월16일 성주성지에서 평화를 주제로 대규모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근대 한국종교 공공성 재구축 전문가 콜로키움도 올해는 '종교의 공공성 사례' 중심으로 지난해 이어 매달 마지막주 수요일마다 전문가를 초청해 연구하는 시간을 갖는다. 4월27일~29일 원광대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리는 '2018 소태산 작은영화제'는 유동종 감독의 '명타원 민성경 종사 영상 기록, 향타원 박은국 종사의 후진 회고담' 등 9가지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송영준 감독, 이도하 교무, 김경택 감독, 황헌만 작가, 이장종 PD의 재능기부 작품과 박배일 감독 '소성리', 김동원 감독 '내친구 정일우' 초대작품도 함께 상영한다.

교단 내 인재양성에도 실천에 나선다. 원불교사상연구원은 원불교학 진흥을 위한 '신진연구자 학술상'을 올해 최초로 시행하기로 했다. 원불교학을 깊이 연구하는 젊은 신인 연구자를 많이 발굴하기 위한 것으로 원불교 관련 논문을 <원불교사상>에 기고한 연구자 가운데 심사를 통해 신진연구자 학술상을 시상하기로 했다. 

그 밖에도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호평을 받았던 '원불교 여성 10대 제자' 학술대회의 명성을 이어 중앙여자수도원과 여자정화단 공동으로 원불교 여성 성자들을 조명하는 '여성 성자이야기 한마당'을 열고, 동산수도원과 공동으로 '원로 교무님을 위한 인문학 교실'을 개설한다. 또한 민족종교들의 원전을 연구하는 '근대 한국종교 원전 공부모임'을 지난해처럼 매주 수요일마다 이어갈 예정이다.

[2018년 2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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