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지구 단장·중앙훈련
소광섭 교수 주제강의

경기인천교구 안양지구가 1월28일 단장 중앙훈련을 개최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영성과 가족교화에 대해 토론 했다.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경기인천교구 안양지구가 단장·중앙훈련을 통해 가족교화의 불씨를 지폈다. 1월28일 동안양교당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은 '4차 산업혁명과 영성시대, 가족교화로 우리가 응답한다!'는 주제로 열띤 강의와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소광섭 명예교수(과천교당)의 주제강의 '4차 산업혁명과 영성시대'는 참석인들에게 많은 공감을 일으켰다. 

그는 "지구의 나이를 45억 년이라 정의한다면, 지구의 생성 이후 생명의 출현은 38억 년 전, 현생인류의 출현은 7만 년 전이다"고 하며 "긴 진화의 정점이 된 인간의 출현이 지구생태계를 질적으로 변화시켰지만, 2040쯤에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지능을 추월하는 역사적 지점을 맞게 될 것이다"고 강의의 문을 열었다. 

그는 이제 인공지능과 인간의 차이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인공지능의 강력한 지적 기능을 보면 인간의 본성이 지능에 있지 않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이는 인공지능과 대비되는 인간의 본성을 찾아야 한다. 영적 특성을 계발하여 인간의 본성을 밝히는 것이 종교의 중요 역할이다"고 강조했다. 

정신개벽은 지성이 아닌 영성에 기반을 했기 때문에 그에 맞는 교화방편을 개발해 가야 한다며, 상시 사이버 설법 활용, 상시 명상 센터 역할, 소비자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화 패러다임 전환이 요구된다고 피력했다.

이어 원광대학교 산본병원법당 이도관 교무가 '감사일기 미니강의'를 진행했다. 강의를 들은 참석인들은 '영성시대에 발맞춰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단원들과 자주 회화 해야겠다.' '대종사는 모두가 부처라고 했는데, 영성시대에 인성은 어떻게 길러야 할지 연마하겠다.' '인공지능시대가 현실에 와 닿아 있음을 실감한다. 남편과 함께 원불교 공부를 할 수 있어 참 다행이라 생각한다' 등 각자 체험과 다짐의 시간을 가졌다. 

안양지구는 이번 훈련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영성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가족교화에 활용할 방법들을 단원들과 계획해 보기로 다짐했다.

[2018년 2월 9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