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8-05-27 17:01 (일)
마음을 깨우는 선진 시 39. 입회기념가
마음을 깨우는 선진 시 39. 입회기념가
  • 해설 이성심 교무
  • 승인 2018.02.08
  • 호수 187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마산과 황등호에 정신 모이어 
장엄하고 신성하게 법문세우고 
사은사요 삼강팔조 닦아가면서 
시방세계 넓은 교화 천만겁까지. 

산수 맑은 평화국에 성사(聖師)모시고 
수천명 대중생활 피와 땀으로 
이상적 문화건설 우리의 사명 
분투노력 쉬지 말고 천만겁까지.  

글/유산 유허일(1882~1958) 대봉도
출처/월보 제47호(원기18년 5월호) 


유산 선진은 원기17년(1932) 10월, 51세의 나이로 대종사를 만나 입교했다. 그리고 이듬해 출가했다. 독립운동가의 꿈을 키웠고 역사의식이 투철했던 유산 선진의 원불교 입문은 당시 영광에서는 선구적인 사건들 중의 하나였다고 한다. 

이 시조는 원기18년(1933) 52세의 나이로 전무출신을 서원하여 총부학원 교무로 첫 근무를 시작하고자 익산에 왔을 때 지은 것이다. 제목이 당시 공식명칭이었던 불법연구회 '입회기념가'로 선명하다. 

금마산을 검색해 보니 익산시 금마면 동고도리, 금마서동공원 일대로 나온다. 황등호는 일제시대 1937년 사라졌다고 한다. 당시 황등호는 일제가 쌀 수탈을 위해 완주에 경천저수지를 만들고 황등호 물을 모두 빼고 간척해서 논으로 만들어 분양을 했다는 자료가 있다. 

교단 초기 불법연구회는 신세계였음을 시조를 통해 느낄 수 있다. 꿈과 희망, 열정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던 이상향이었다. 선진들의 그 희열이 지금 우리를 있게 했다. 다시, 그 가슴 벅찬 회상공동체의 기쁨을 살려내야 하는 과제가 밀려온다.

/둔산교당

[2018년 2월 9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