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사회복지계의 큰 획을 그은 오희선 이사장 이임
사회복지를 넘어 의료재단의 지평을 연 오우성 신임이사장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 및 의료법인 원광의료재단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오희선 이사장이 법인기를 오우성 신임이사장에게 전달했다.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 및 의료법인 원광의료재단 이사장 이·취임식이 교단 출가재가 교도들의 축하 속에 성대하게 진행됐다.

12일 원광대학교 60주년기념관 1층 아트스페이스홀에서 열린 이·취임식은 원불교 사회복지계의 큰 획을 긋고 세상의 딸이 되고자 서원한 오희선(속명 오순옥) 이사장이 전무출신 정년퇴임을 맞아 이뤄졌다.

식전 행사는 판소리 이다은 명창의 ‘심봉사의 눈뜨는 대목’과 황진이 무용단의 ‘태평무’로 화려하게 장식됐다. 이어 본식에는 전북원음방송 오선진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다.

내빈에는 한은숙 교정원장을 비롯해 안인석 중앙교구장, 백인혁 충북교구장 외 다수가 참여했다. 또한 정헌율 익산시장, 소병홍 익산시의회의장, 김정수 익산시부의장, 전정희 전 국회의원, 이병관 전라북도사회복지협의회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임을 하게 된 오희선 이사장과 신임이사장으로 취임한 오우성(속명 오성배) 원광효도요양병원장은 법신불 전 봉고문을 통해 감사보은의 마음을 올렸다. 특히 참석인들은 노인종합복지타운 ‘원광효도마을’을 일군 오 이사장의 지나온 발자취에 감동의 박수를 보내고, 사회복지법인을 넘어 원광의료재단까지 확장해 명실공이 복지와 의료의 큰 틀을 맺은 오우성 신임이사장에게 격려의 마음을 합했다.

이날 오 이사장은 “불모지대나 다름없던 사회복지사업에 헌신하여 타인의 부모라도 내 부모처럼 모시고자 정성을 다했다. 그 가운데 노인종합복지타운이 형성됐고, 어르신들의 노후 생활 안정을 위한 의료서비스의 필요함을 절실히 느껴 원광의료재단을 설립했다”며 “의료시설 신축 및 구비, 인적 자원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기가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그 고비마다 신임이사장이 온몸과 마음으로 개척해 냈기에 오늘의 복지타운과 전국 4곳의 의료재단이 설립될 수 있었다”며 헌신으로 이룬 그간의 세월을 회고했다. 오 이사장은 앞으로 더 큰 힘과 격려로써 두 법인의 발전을 기원해 달라고 부탁했다.

오 신임이사장은 취임사에 앞서 전 이사장을 비롯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큰 절을 올렸다. 그는 “오 이사장은 원불교 교무로서 평생을 교화사업, 사회복지, 의료복지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무아봉공의 정신으로 노고를 아끼지 않은 그 모습에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 위대한 그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고, 원칙에 기반을 두고 합리적인 운영을 하며 각 기관의 내실화를 추진하여 노인복지종합타운으로 더 비약해 가겠다”며 이를 위해 “대내외적으로 더욱더 소통하고 화합하여 행복하고 안전한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과 의료법인 원광의료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취임사를 가름했다.

이어 한은숙 교정원장의 격려사와 함께 정헌율 익산시장, 소병홍 익산시의회 의장, 전정희 전 국회의원, 이병관 전북사회복지협의회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전정희 전 의원은 "오 이사장의 눈물과 땀방울을 오래도록 기억하자"고 했고, 이병관 회장은 "멋을 안 내도 가장 멋졌고, 포근하고 원만한 분이었다. 고생 만큼 복을 가장 많이 받은 분이다"고 오 이사장에 대한 감사와 축하의 마음을 전했다. 축하공연은 성악가 김보경 소프라노가 무대에 올라 식을 빛냈다.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 및 의료법인 원광의료재단 이사장 이·취임식에서 오희선 이사장과 오우성 신임이사장이 법신불 전 봉고문을 올렸다. 
사회복지법인 원광효도마을 및 의료법인 원광의료재단 이사장 이·취임식을 찾아 축하해준 내빈들.
식전행사에 판소리 이다은 명창이 심봉사의 눈뜨는 대목을 열연했다. 
식전행사에서 황진이 무용단이 '태평무'로 이날 이,취임식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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