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피해 지역민 위한 봉사에 감사
심리상담치료, 부식물품 지원

원불교봉공회가 포항지진피해현장 복구의 공로로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오른쪽 세번째 강명권 교무)

원불교봉공회가 포항지진 피해현장 복구의 공로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장관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11월15일 포항시 북쪽 9㎞지점에서 5.4의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원불교재해재난대책본부와 원불교봉공회가 심리상담치료와 부식물품 지원활동을 이어갔다. 행정안전부는 이같은 지역사회 헌신의 공로를 인정해 7일 원불교 봉공회에 표창장을 수여했다.

포항지구장 여덕혜 교무는 "더이상 여진이 오지 않기를 바라며, 이번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이 빨리 일상생활에 안정을 찾기를 기도한다"며 "피해복구에 대한 활동을 이어가야하는데 여건이 허락되지 못함에 아쉬움이 있다. 지역사회에 원불교가 활동할 수 있도록 터전을 마련해주는 공익복지부와 원불교 봉공회에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포항은 지진 발생시 지반이 심하게 흔들리며 1500여 건물에 균열이 일어나고, 주택과 상가 등에서 물품피해를 입은 곳이 많았으며, 2000여 명 이상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원불교재해재난대책본부와 원불교 봉공회는 피해주민이 가장 많았던 포항 흥해실내체육관에 원불교 부스를 설치, 부식품 전달과 함께 심리상담치료활동을 12월15일까지 진행했다.

원봉공회 강명권 교무는 "포항 주민들은 큰 지진을 겪고 나서 쉽사리 그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여진으로 인해 사람들의 심리가 더 불안하고 고통이 커질것이다"며 "원불교가 지역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다면 원불교의 교화에도 큰 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포항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5.4규모의 본진 이후 현재까지 9차례의 여진이 일어났다. 특히 11일 발생한 4.6의 여진은 본진 발생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여진이었다. 시간이 갈수록 여진의 발생 빈도와 규모가 감소하는 점을 비춰볼 때 포항의 경우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2018년 2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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