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을 심으면 콩이 난다. 
콩을 심으면 콩이 난다는 것은 인과보응의 이치이다. 
음양상승은
음이 가득 찼을 때 양이 생겨나고, 
양이 차오를 때 음은 소멸해가고,
양이 가득 찼을 때 
소멸한 음이 다시 생겨나는 것을 말한다. 

그저 콩만 심으면 콩이 날까?
발육이 가능한 좋은 콩을 골라야 하고,
콩이 날 수 있는 환경의 땅을 골라야 하고,
적당한 양의 수분이 필요할 테니
적당한 양의 비가 내려야 하고,
너무 뜨겁지도, 너무 그늘지지도 않는
적당한 태양의 빛이 필요하고,
내가 모르는 수많은 요소의 작용이 필요하고,
콩이 싹을 틔우고 허망하게 죽지 않는
인고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한 줌의 콩이 날 것이다. 

우리는 인과보응의 이치를 너무 단순하게 생각한다.
그저 콩을 심으면 콩이 나는 줄 아는 것처럼.

음과 양은 시간과 질서의 조화로운 이치 속에서
상승과 하강을 되풀이한다.   

인과보응의 이치는
->콩을 심으면 콩이 나는 이치는
음양상승과 같이 되는 줄을
->콩을 심는다고 콩이 그냥 나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질서의 조화로운 이치 속에서 나는 줄을

알아야 한다. 

/ 삼동청소년회 법인사무처

[2018년 2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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