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구 재가교역자훈련
'재가교역자의 공부와 역할'

울산지구가 재가교역자 훈련을 통해 울산지역 교화 방안에 대해 고민하며 실천 의지를 다졌다.

11일 울산교당 대법당에서 '울산지구 지역교화 어떻게 할 것인가? 재가교역자의 공부와 역할'을 주제로 열린 이번 훈련에는 지구 내 100여 명의 교역자들이 참가해 각자의 사명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결제식에서 이장훈 지구장은 "경산종법사께서 '교역자는 밥을 먹을 때도, 선을 할 때도 공부를 할 때도, 취미생활을 할 때도 교화를 생각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특히 출가교역자 수 감소로 인해 교화구조 개선이 절실하다. 각 교당 개별적으로 하기 보다는 울산지구 공동교화로 서로 도우며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어야한다"고 역설했다.

주제 강의에 나선 도안교당 이인성 교무는 "원불교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를 높이는 데 역점을 둬야한다"며 "도안교당 교화에서 교당 문을 활짝 열어 지역 재능기부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더니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교화가 활발해졌다. 공급자 중심보다는 수요자 중심으로 교화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화의 시너지 발생을 위해 인근 교당이 모여 협력교화해야 한다. 개 교당 중심으로 혼자 하는 교화시스템은 경쟁력이 없다"며 교화 활성화는 교화구조 개선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훈련에는 압구정교당 박우경 교도가 초청돼 신앙수행실천 사례담으로 박수를 받았다. 박 교도는 "재가교역자의 무아봉공 정신은 열정에서 나온다. 교리 공부로 뿌리가 내려야 자신이 생기고 교화에 대한 열정이 나오게 돼 있다"며 "혈심과 신심을 가진 교도가 늘어나면 교화는 자연히 성장한다"고 힘줘 말했다.

언양교당 이도인 교도는 "보은봉공을 실천하는 한 해를 다짐하기 위해 내가 먼저 주인이 되자는 마음으로 훈련에 참가했다"며 "함께하는 공동체 교화가 희망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혼자는 어려워도 여럿이 힘을 뭉치면 교화에 희망이 있다"고 감상을 발표했다.

울산지구 재가교역자들은 이인성 교무의 특강을 통해 교역자로서의 사명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2018년 2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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