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지구 재가교역자훈련
'교단 2세기 교화 어떻게'

동래지구 재가교역자 훈련은 ‘일원가족 교화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활발한 회화 시간을 가졌다.

부산울산교구 동래지구가 재가교역자훈련을 통해 일원대도를 전하는 참다운 주역이 되고자 서원을 다짐했다.

11일 동래교당에서 '교단 2세기 교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열린 재가교역자훈련에는 지구 내 재가출가 교도 120여 명이 참가해 '교단 2세기 교화'를 위해 머리를 맞댔다. 

강문성 지구장은 결제법문에서 "교단 2세기를 맞아 올해 교화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며 "지구 재가교역자와 함께라면 희망이 양양하다. 재가교역자의 사명을 받은 여러분들이 지금 여기에서 역사의 주인, 시간의 주인, 영생의 주인이 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일원가족 교화 우리! 함께!' 주제 강의는 남산교당 채도경 교도회장이 맡았다. 

채 교도는 "원불교에 닥친 현 상황의 문제점으로 4대 종교 중 가장 높은 감소 추세, 초고령사회 도래 등이 있다"며 "교도를 가족처럼 소중히 생각하기·서로에게 필요한 가치와 마음을 제공하기·가족의 개념을 모든 사람으로 확장하기 등으로 관점을 전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간절함이 극대화될 때 비로소 시스템이 가장 효율적으로 운영된다는 사실을 실제 사례와 함께 강조함으로써 대중의 공감을 끌어냈다.

'교당별 교도 수 증감 이유, 교도 유지 방법, 가족교화가 어려운 이유'를 주제로 10개 단으로 나뉘어 진행된 단별회화에서는 "신입교도에 대한 무관심을 개선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한다, 함께할 수 있는 취미·특기·봉사활동 등을 활용하자, 자녀교화는 4축2재를 활용해 온 가족이 교당에 오도록 한다, 100주년 행사 때 인원 동원했던 그 마음으로 단합하자"는 등 다양한 의견들이 논의됐다.

화명교당 이현진 교도는 "20년 넘게 교당을 다녔지만 정전마음공부방을 다니면서 나 자신이 변하는 걸 느꼈고 내 변화를 보고 주변사람들이 교당에 나오게 되더라"며 "자신의 변화 없이 상대를 변화시키기는 어렵다. 재가교역자들도 교리공부든 좌선이든 자신의 변화부터 이끌어내 일반교도의 모범이 돼야한다"고 감상담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훈련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신명나는 성가 연주는 마산교당 양대관 교도가 맡아 분위기를 돋웠다.

[2018년 2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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