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3년 훈련기관협의회
평가인증시스템 구축 나서

원기103년 전반기 훈련기관협의회 연수가 7일~9일 변산원광선원에서 진행돼 각 훈련원별 프로그램의 공신력을 강화하고, 대외적 홍보에 나서기로 협의했다.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마음공부의 세계적 확산과 시대적 요청에 따라 훈련기관들이 스스로 변화에 나섰다.

교화훈련부(부장 양제우) 주관으로 열린 원기103년 전반기 훈련기관협의회 연수에서 교단 내 훈련강화와 더불어 대외적인 홍보, 일반인 훈련을 위한 프로그램, 전국 훈련원 통합 브랜드화 추진 등 전략적 기획과 실무적인 행동에 나선 것이다.

7일∼9일 변산원광선원에서 진행된 이번 연수는 훈련원별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평가인증시스템을 정착해 나가기로 했다. 

평가인증시스템은 전국 훈련원에서 시행되는 훈련프로그램을 서로 공유하며 서술형으로 훈련 전반적인 내용에 대해 의견을 첨부하는 제도다. 각 훈련원 실무자들이 다른 기관 평가서를 통한 피드백과 의견교환으로 프로그램 노하우와 내용 향상으로 훈련원 전반적인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취지다.

또한 전국 훈련원을 대표하는 통합브랜드를 만들어 대외적인 훈련원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는 급증하는 힐링센터, 마음훈련원 등 마음공부 세계화 흐름에 맞춰 훈련원을 찾는 외국인이나 일반인에 맞게 훈련기관 전반적인 역량을 통합하고 프로그램 내용을 점차 높여가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이날 연수에서는 원기101년 이미 구성된 훈련기관 통합브랜드 TF팀 추진과정 보고와 함께 앞으로 협력해 나가야 할 과제들을 공유했다. 

통합브랜드를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관간 편차 극복 문제, 컨설팅 전문가 섭외 및 브랜드 론칭 등에 관한 과제, 통합홈페이지 개설, 통합결제 시스템을 갖추는 데 법인이나 사업자 등록이 서로 다른 현실적인 문제 등 다양한 논의가 이뤄졌다.

훈련기관협의회 김현욱 부회장은 "현재 훈련원은 대외적으로 일반인에 맞게 운영되지 않아 교도정기훈련에만 의지하는 게 현실이다. 외국인이나 일반인이 손쉽게 찾을 수 있는 힐링센터나 마음훈련원으로 시설과 프로그램이 시급히 요청되고 있다"며 "이번 협의회에서는 다양한 의견과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는 등 모두가 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총단회에서 결의된 전무출신 자율훈련에 대해서는 훈련기간을 3박4일로 정하되 1년간 시범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교화훈련부와 훈련기관협의회는 보다 다양한 훈련프로그램 준비와 함께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2018년 2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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