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구 신축교구청 재가교역자훈련…교화사례 단별발표
전국교구 교도회장단훈련 3월까지 진행…리더십·교화력 배양

강원교구가 재가교역자훈련을 열어 원기103년 군교화와 지역교화의 의지와 다짐을 나눴다. 전국 교구 교도회장단훈련도 같은 시기에 진행돼 관심을 끌었다.

평화의 바람이 불어오는 통일교화 일번지 강원교구를 비롯, 전국 교구들이 재가교역자훈련 및 교도회장단훈련을 시작했다.

2월24일 지난해 신축한 교구청 춘천교당에서 열린 강원교구 재가교역자훈련에는 회장단, 단장, 중앙, 주무, 순교들이 참여했다. 훈련은 원주교당 성정진 교무의 강의 '재가교역자의 역할'과 각단 회의 및 발표로 진행됐다.

대부분의 교당에서 군교화와 지역교화를 펼치는 강원교구는 지역적 특성과 평창동계올림픽, 남북관계 반응과 함께 가족교화, 잠자는교도 교화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강원교구는 원기103년을 교화성장의 해로 삼고, 교도 50인 이상 교당 10개를 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오후에 단별회화에서 각 교당 상황과 교화계획 등이 공유됐다.

춘천교당 이도중 부회장은 "기도의 위력이나 내가 스스로 느낀 변화를 마치 간증처럼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으며, 철원교당 양용락 회장은 "아프거나 힘들 때 교당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때가 오히려 감동을 주는 기회일 수 있다"며 생일 등 경조사에 정성을 다하자고 밝혔다.

강릉교당 김대승 회장은 "교당 빈 공간을 어린이집이나 작은도서관으로 변모해 어린시절 원불교와 접할 기회를 만들려고 머리를 맞대고 있다"고 말했으며 속초교당 김의명 부회장은 "가족교화에 있어서도 어렸을 때의 교당경험이 뿌리가 되어야 나중에라도 교당을 찾을 수 있다"고 유년교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남춘천교당 이인송 회장이 〈원불교신문〉이나 〈원광〉을 관공서에 보내거나 버스정류장에 비치하는 방안을 내놨으며, 춘천교당 강인수 회장은 '일일출가'를 통해 1박2일 함께 공부하고, 매주 법회에 단별 감사일기를 발표하는 현황을 소개했다.  

단별 발표에서도 솔직한 이야기들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강릉교당 김태빈 교도는 "인구센서스 10년만에 1/3의 교도들이 사라졌다는 것은 '나는 원불교 교도다'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이다"며 "우리를 포함해 종교전반이 위기지만, 종교가 없다고 밝힌 50% 넘는 사람들이 곧 기회일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춘천교당 최광원 교도는 "단에서 어버이날 자녀들에게 '교당 법회에 같이 가자'고 하기로 결의했다"는 아이디어를 내놨으며, 인제교당 강영순 봉공회장은 "상담을 통한 교화를 시작하려한다"고 소개하며 "가족교화는 오히려 더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총부 차원에서  방안을 마련해주면 어떨까"라며 매뉴얼을 요청했다.

앞서 김덕관 교구장은 인사를 통해 교구청건립에 합력한 교도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재가교역자들의 역할에 대해 "단장은 단원을 먹여살리겠다는 마음으로 살아야한다"고 당부했다. 강원교구는 오는 4월8일 좌산상사가 임석한 대법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열린 서울교구 교도회장단훈련은 봉도수련원과 우이동에서 황도국 교구장 특강과 북한산 산행을 진행했으며, 경기인천교구는 둥지골훈련원에서 개최했다.

경남교구도 이날 교도회장단훈련을 열어 한국표준협회 수석컨설턴트이자 경남교구 비젼추진 리더 진주교당 하건양 교도의 '4차 산업혁명시대와 원불교의 역할' 강의를 진행했다.

2월4일 교도회장단 훈련을 진행한 대전충남교구는 최정풍 교구장의 '출가위' 특강과 더불어 형제자매교당별로 회장단이 모여 교도합동훈련 등 1년 계획 과 협의사항 등을 공유했다.

광주전남교구와 영광교구, 전북교구, 중앙교구, 충북교구와 제주교구는 2월25일 각각 교도회장단 및 재가교역자훈련을 개최했다.

대구경북교구는 10일 영산성지와 정읍화해리를 찾는 순례로 훈련을 진행하며, 부산울산교구 교도회장단훈련은 18일 교구청에서 열린다.

[2018년 3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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