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가 2월24일 중앙총부를 찾아 경산종법사를 예방했다. 

조배숙 대표는 "민주평화당을 새로 창당한 것은 우리의 가치와 명분이 서로 맞지 않아서다"며 "바른미래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앞장섰지만 주류는 여전히 박정희 등 군사정권의 보수성을 갖고 있다. 동학혁명, 5.18 민주화운동 등 호남정신을 이어받아 민주·평등·인권 등을 구현하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경산종법사는 "민주평화당이 어렵게 창당했는데, 호남 중심에서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치하기 어려운 시기에 대표가 됐으니 걱정이 많겠다. 탈종교시대의 종교는 권위나 장엄, 의식, 일방적인 주장이 아닌 종교 본연의 모습을 구현할 때 세상 인심이 돌아온다. 정치도 밝은 세상에 어떻게 적응하느냐에 따라 판도가 달라질 것이다"고 언급했다. 

"어떻게든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한 경산종법사는 "미국의 코피전략 등으로 만약에 한반도에 전쟁이 일어나면 한국전쟁보다 더 큰 재앙을 입을 것이다. 태평양 넘어 미국이 생각하는 한반도와 당사자인 한국인이 생각하는 남북관계는 다르기 때문에 우리가 반드시 전쟁 단계까지 가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2018년 3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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