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불교·개신교·천주교
중요관광지 등 10편 제작

영광군이 군내 4대 종교 유적지를 웹툰으로 제작해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원불교는 영광군 백수읍에 위치한 영산성지를 배경으로 다룰 예정이며, 사진은 2011년에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대각전이다.

[원불교신문=강법진 기자] 원불교, 불교, 천주교, 개신교 등 전국에서 유일하게 4대 종교 유적지를 보유하고 있는 영광군이 종교 유적지와 더불어 주요 관광지를 웹툰으로 제작해 지역 홍보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현재 10편으로 제작 중인 웹툰은 지난달 13일 시사회를 가졌다.

이날 시사회에서 군 관계자는 "시사회를 통해 참석한 이들의 소중한 의견을 바탕으로 더욱더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제작하겠다. 영광을 찾는 관광객 및 대중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고, 4대 종교 문화 유적지를 널리 홍보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광군 백수읍 길용리에 위치한 원불교 영산성지는 교조 소태산 대종사의 탄생과 구도, 깨달음의 발자취가 있는 근원성지로, 9인 첫 제자들과 함께 방언공사와 법인성사를 이뤄 교단의 기초를 다진 곳이다. 특히 영산성지 대각전은 2011년에 문화재청 등록문화재로 지정됐으며, 백수 해안로와 인접해 있어 원불교 재가출가 교도뿐 아니라 매년 수만 명의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 외 웹툰으로 그려질 종교 유적지는 불갑사, 백제불교최초도래지, 개신교 순교지, 천주교 순교지이다. 불갑사는 조선 중기 이후 양식을 간직한 보물 830호 대웅전과 전남유형문화재 159호 천왕문을 간직하고 있다. 수령 700여 년의 천연기념물 112호 참식나무도 불갑사의 명물이다. 백제불교최초도래지는 인도승 마라난타가 384년 중국 동진을 거쳐 백제에 불교를 전하면서 최초로 발을 디딘 곳이다.

개신교 순교지는 염산면 설도항에 순교기념탑이 있다. 한국전쟁 당시 인민군의 교회탄압에 저항한 194명의 신자들이 목에 돌이 매달린 채 바다에 수장돼, 세계교회 역사에서도 손꼽힌다. 이들은 염산교회와 야월교회 신자들이었다. 천주교 순교지는 영광읍 영광성당 옆에 세워진 순교 기념관으로, 이곳에서는 조선시대 신유박해 당시 갖은 탄압에도 신앙의 정절을 지키다 죽임을 당한 순교자들을 추모하고 있다.

영광군은 종교 유적지 외에도 백수 해안로, 천일염전 등 주요 관광지를 실화와 구전, 허구를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로 담아내 배포할 계획이다. 

영광군이 군내 4대 종교 유적지를 웹툰으로 제작 중이며, 지난달 13일 시사회를 가졌다.

[2018년 3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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