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회장 김희중대주교 선임
3.1운동 100년 특별위원회 가동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국내 7개 종단의 대화와 협력을 이끌어온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신임 사무총장에 ACRP 서울평화교육센터 원장 김태성 교무(사진)가 선출돼, 삼동윤리와 종교화합정신을 더욱 널리 펼칠 전망이다. 2월27일 열린 KCRP 정기총회에서 대의원들은 김태성 교무의 사무총장 선출(4년임기) 및 KCRP 대표회장 김희중 대주교 추대 등 주요 안건을 승인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지난해 KCRP 사업보고가 이뤄졌다. 7월~8월 원불교 국제마음훈련원을 비롯한 7개 종단 주요시설에서 이웃종교스테이를 진행했으며, 9월 종교인화합마당을 열었다.

또한 지역 KCRP 보고에서 광주, 대구, 대전·충남·세종 KCRP 순으로 발표했으며, ACRP 평화교육센터 활동도 발표가 진행됐으며 김성곤 국회 사무총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는 ACRP 서울평화교육센터는 지난해 제5기 종교청년 평화학교 '종교청년, 동북아시아 평화를 짓다'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아시아 종교청년평화캠프'를 진행했다. 

KCRP는 올해도 종교화합과 이해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한 해 앞으로 다가온 3.1운동 100년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가동시킬 예정이다. 이를 위해 종단별 추천을 받아 남북 공동행사를 준비해가겠다는 의지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어려운 남북관계를 푸는 데 종교계가 정부와는 또 다른 역할을 맡을 것을 새 대표회장과 사무총장에게 강하게 주문했다. 이에 사무총장 김태성 교무는 "어려울 때 종교인들이 먼저 나서서 노력해 온 만큼 남북관계를 위해 하루빨리 남북이 만날 방안을 찾자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018년 3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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