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대교당 졸업축하 예회
졸업생도 등 230여명 참석

화랑대교당에서 육사 74기 생도들의 졸업축하 예회가 열려 신앙심을 북돋워주며 지휘관 임관을 축하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육군사관학교 74기 생도 졸업축하 예회가 진행돼 임관을 축하했다. 2월28일 화랑대교당 대각전에서는 졸업생도 20명과 재교생 150명, 장병 및 교도 60여 명이 참석해 졸업을 맞이한 생도들을 격려하며 원불교 교도 장교로서 임관하는 이들의 신앙심과 자긍심을 북돋웠다.

이날 축하예회는 졸업생도들의 건강과 행복을 축원하는 기도식과 설교, 송사와 답사, 격려 만찬으로 진행됐다.

군종교구 이장은 교구장은 "원불교를 신앙하고 수행하는 사람으로서 생멸없는 진리와 인과보응의 진리를 믿고 깨닫는 사람이 돼야 한다. 어떠한 고난과 역경이 있을지라도 변화를 예측하고 준비하며 공부심으로 극복할 수 있는 리더가 되길 바란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인재양성 요람인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인 만큼 어떠한 경계가 있더라도 원만히 이겨내리라 믿는다. 원불교인으로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에 감사할 줄 알고 발전하는 사람이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송사를 한 3학년 김영준 생도는 "때론 친근한 모습으로 때론 듬직한 모습으로 선배들은 육사의 뜨거운 엔진이 돼줬다. 선배들을 야전으로 떠나보낼 때가 됐는데, 믿음직스럽고 어른스러웠던 선배들의 모습을 기억하기에 잘 해내리라 굳게 믿는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임대경 졸업생도 대표가 "축하해준 군종교구장님과 후원 교도님들에게 감사드린다. 화랑대 교당을 다니며 두 가지를 배웠다. 어떠한 일이든 그 일을 수행하는 태도와 이곳에서 만난 인연의 소중함을 알았다"고 졸업소감을 밝혔다.

김덕수 후원회장은 "4년간 교법으로 단련된 생도들의 당당한 모습이 자랑스럽다. 정예장교 양성기관인 육사에 교당이 있다는 것이 큰 복이다. 앞으로도 후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2월25일 열린 육군사관학교 입학축하예회는 19명의 신입생도들이 참석했다. 선배들의 뒤를 이어 원불교 화랑대 교당을 이끌어갈 신입생도들은 감사생활의 마음공부를 시작으로 원불교 교리를 배우며, 희망과 은혜를 전하는 지휘관의 과정을 밟아가게 된다. 신입생도들은 그동안 입학 전 기초훈련과정부터 육군사관학교 생활을 하는 가운데 화랑대 교당과 인연이 깊어졌으며 예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8년 3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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