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기103년 대각개교절 봉축위
다문화지원 등 지역 나눔행사
법등축제, VR체험 등 문화행사

[원불교신문=정성헌 기자] 올해 대각개교절 봉축행사가 법잔치, 은혜잔치, 놀이잔치로 풍성하게 열릴 예정이다. 5일 중앙총부 법은관 회의실에서 열린 대각개교절 봉축위원회 회의에서 '원불교 열린날, 모두가 은혜입니다'를 주제로 4월 한 달간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법잔치로는 30일 중앙총부 영모전에서 봉축봉고식을 시작으로, 4월1일 영산성지 천여래등 점등식, 4월27일 경전봉독 및 성리법회, 4월28일 경축기념식이 열린다. 
4월18일은 원광대학교와 원광보건대학교 신입생을 대상으로 합동입교식이 진행되며, 원불교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교리퀴즈 한마당(5월12일)과 교서보내기가 계획돼 있다.

은혜잔치로는 의료혜택이 소외된 지역과 어려운 주민들을 위한 무료의료진료사업과 생명나눔헌혈사업을 펼치며, 은혜의 김치나눔, 에너지캠페인, 은혜확산지원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국내 체류 중인 외국 유학생과 노동자를 중심으로 원불교 소개와 훈훈한 정을 나눌 수 있는 다문화지원, 북한이탈주민을 초대해 나눔활동도 계획 중이다. 또 그 어느 때보다 평화가 절실한 시국을 고려해 평화마라토너 강명구 교도 등을 지원하는 평화활동 지원 행사도 고려 중이다.

놀이잔치로는 4월21일~28일 중앙총부 일원에서 법등축제가 열리고, 4월20일~21일 중앙교구가 주관하는 아하데이가 개최된다.

이번 법등축제는 '대각의 빛, 일상을 깨우다'는 주제로 8일간 소태산영화제, 익산성지 순례길, 원불교 십상등 전시, 원불교문화체험, VR대각체험, 삼학병진 MR체험, 신용리예술난장(프리마켓), 사진전시 등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또 아하데이에서는 청소년가요제, 교당가요제, 익산시 이장·통장 가요제, 장애인큰잔치 등 지역시민교화를 위한 풍성한 잔치가 열리고, 은혜바자회, 희망거북이, 은혜나눔 솥 등 희귀성난치병 환자를 돕기 위한 나눔 행사에 정성을 기울인다.

한은숙 봉축위원장은 "대각개교절은 원불교의 중요한 기념일이자 경축 행사이지만 크게는 원불교 고유 문화로 자리잡아야 한다. 이를 어떻게 사회에 정착시키고, 재가출가 교도들의 신앙과 수행, 교화라는 축을 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인지 큰 그림을 보고 고민해나가자"며 "이번 대각개교절 봉축 행사에 지역사회와 일반인들이 함께 어우러져 공감하고 소통하는 기념행사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2018년 3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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