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대구교당 신축봉불
교당이전 숙원사업·정성 모아

서문교당이 용산동으로 이전하며 서대구교당으로 신축봉불하게 돼 교화활성화를 위한 거점이 마련됐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대구경북교구 서대구교당(구 서문교당)이 대구지역의 교화거점 확산과 교화환경개선을 위해 새로운 법도량을 신축하고 활기찬 교화 나래를 펼친다.

25일 오후 2시30분에 신축봉불식을 거행하는 서대구교당은 대구광역시 달서구 선원로 53길42(용산동)에 대지면적 498㎡, 연면적 434㎡으로 지하1층, 지상1층 건물을 신축했다. 지하에 주차장, 지상1층에 대각전과 생활관을 끼고 건물 가운데는 작은 중정을 배치해 자연채광을 살렸다. 중정 계단을 올라가면 옥상에 아담한 기도실도 있어 다양한 교화프로그램을 구상할 수 있게 했다.

서대구교당은 원기62년(1977년) 4월26일 서성로교당 연원으로 대구시 대신동 269-2번지 이경중 대호법 자택에서 서문교당을 창립하면서 시작됐다. 6년 만인 원기68년에 서구 비산동 264-12번지에 한옥을 매입했고 이후 원기86년에 기존 한옥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신축봉불 16년간 서문교당 건물로 사용해왔다. 

원기94년에 성서교당과 통합하는 등의 역사를 거치며 서구 비산동에서의 40년 서문교당은 지난 해 11월19일 현 위치 달서구 용산동에 신축 이전하면서 서대구교당으로 교당명을 변경하게 됐다. 대구경북교구 내 교당은 교구청이 있는 대구시 중심 지역에 주로 위치해 있어 서대구 지역 교화를 위한 거점 교당이 요구되고 있었는데 이번에 서대구교당이 기존 서문교당 위치에서 약 6㎞ 서쪽으로 이전하면서 대구경북교구의 교화 전략과도 맞아떨어지게 됐다.

라상인 교무는 "지난해 1월 부임, 2월에 기존 건물 매각, 신축 토지 매입 등 일사천리로 이뤄진 과정을 돌아보면 사람이 한 일이 아니라 법신불 사은께서 준비해놓은 것으로 생각돼 감사하다"며 "갑자기 이뤄진 일이고 작은 교당이라 건축 비용은 전액 새로 마련해야해 신축기도에 들어가게 됐는데 전 교도가 한 사람도 동참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각자 형편에 따라 할 수 있는 정성을 다 쏟은 것을 알기 때문에 신축 법당이 더 소중하다"는 말로 건축 과정을 돌아봤다.

사동오 교도회장은 "기존 서문교당 시절 건물이 주변 지역보다 낮아 비만 오면 근처 빗물이 교당으로 쏟아져 들어와 교당 이전이 숙원사업이었다"며 "서대구교당 간판 달던 날, 생전에 서원이 이뤄졌다는 감격으로 눈물 흘렸다. 신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지역이라 앞으로 교화불공에 정성을 쏟으면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본다"고 소감을 전했다. 

[2018년 3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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