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김지연 교도] 영화 '킹스맨'을 본 사람이라면 '골든서클(Golden Circle)'이라는 단어가 귀에 익숙할 것이다.  그런데 어느 날 문현석 교무님과 함께한 대화에서 '일원상 형태가 골든서클이었지!'라는 생각에 마음이 들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교무님과 이런저런 아이디어를 공유하다보니 '골든서클'이라는 이름으로 뭐라도 만들어보고 싶다는 의욕이 솟구쳤다.

영화에서 주인공이 멋지게 말했던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을 "마음이 사람을 만든다"로 바꾸면 우리를 위한 영화 '골든서클, 마음이 사람을 만든다'가 되지 않을까?

청년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영상 컨텐츠를 제작하고 싶어 교무님과 함께 다양한 아이디어들을 정리해나가기 시작했다. 먼저 누구나 언제나 접할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크게 들었다.

사실 청년들이 아무것도 모른 채 주위의 인연으로 혹은 종교를 갖고 싶어 제 발로 교당을 오면 모든 게 새로운 반면 원불교에 대한 '잘 모름'이 어색하고 부끄러울 것 같았다. 나도 그랬다. 그래서 청년들이 간과할 수 있는 너무나 당연한 원불교에 대한 내용들을 담아서 주변 청년들에게 원불교를 소개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 같았다. 

이렇게 탄생한 콘텐츠가 '골든서클, 마음이 사람을 만든다!'이다. 원불교의 '교무돌' 문현석 교무님과 원불교의 '흔한언니' 김지연이 함께 만드는 '골든서클, 마음이 사람을 만든다!'는 딱딱하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진행하는데 초점을 뒀다.

'골든서클, 마음이 사람을 만든다!'와 함께 '달콤한 수다'코너도 구상해 봤다. 생각해보니 원불교에는 정말 다양한 직업을 갖고 있는 청년들이 많다. 그리고 분명 각자의 일을 하면서 늘 마음속에는 마음공부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청년 자신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함께 코너를 장식하면 또 다른 청년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청년 초대석을 마련했다.

초대한 청년이 종사하는 직업에 대해 소개하고 일할 때 겪는 다양한 경계들을 극복하는 노하우를 들어본다면 이보다 더 달콤한 수다는 없을 것이다. 나아가 이 계기로 청년들이 자신이 하는 일을 서로 공유할 수만 있다면, 앞으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기회는 무궁할 것 같다.

여러 번의 회의와 검토 끝에 기획된 '골든서클, 마음이 사람을 만든다!'와 '달콤한 수다'는 원불교 청년이 운영하는 교대역 부근 '커피상호작용'에서 첫 촬영을 마쳤다. '골든서클, 마음이 사람을 만든다!'는 교당에서의 예절, 원불교와 불교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첫 시작으로 앞으로도 청년들이 이 코너를 통해 원불교 이해를 돕기 위한 내용들부터 교리에 대한 내용까지 간단하고 쉽게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달콤한 수다'는 첫 시작은 청년 창업가 '커피상호작용' 대표를 모시고 마음공부 이야기를 나눴다. 청년 창업가로서 일을 하면서 겪은 에피소드와 시시때때로 겪는 마음공부 순간들을 들어보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을 시작으로 많은 청년들과 함께 우리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면서 많은 청년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청년 간에 상호작용도 기대해 본다. 

/WBS원음방송

[2018년 3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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