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 박경전 교무가 〈문장21〉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박 교무는 계간 문예지 〈문장21〉 소설부문에 '나비의 외출'이란 작품으로 공모에 참여했다. 한국사회 소시민들의 모진 삶을 대변해주는 '나비의 외출'은 생채기를 만들어내며 소외돼 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의 애완동물인 고양이를 소재로 그려냈다.

〈문장21〉 심사위원들은 "공모에 참여한 신예작가들의 여러 작품들을 찬찬히 보았다. 현대사회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이들의 작품은 대부분 사랑과 실연, 아픔의 상처들을 보여줬으며 특히 취업과 실업에 대한 소재가 많았다"며 "그 많은 작품 중에서 박 작가의 '나비의 외출'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네 식구의 관계가 그려진 이 작품은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고뇌가 잘 그려진 작품이다"고 심사평을 전했다.

박 교무는 "법신불 사은님과 스승님, 가족, 도반 모두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문인으로서 문학이라는 장르를 통해 원불교를 알리는 교화활동에 노력하겠다. 현재 단편소설집을 준비중이며 좋은 글로써 보은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장21〉은 경기도와 경남·부산지역에 잘 알려진 계간 종합 문예지로 박 교무의 '나비의 외출'은 2018 봄 40호에 수록됐다.  

[2018년 3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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