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내청소년훈련원 '사시정진 수행훈련'은 선정진, 기도정진, 헌배정진을 통해 무시선의 세계로 인도한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배내청소년훈련원이 사시정진 훈련을 시행해 선객들을 쉼과 기도가 함께하는 무시선의 세계로 이끌었다. 

2월25일~28일 배내청소년훈련원에서 진행된 '사시정진 수행훈련'에는 전국에서 모인 재가출가 교도들이 4일 동안 선정진·기도정진·헌배정진을 통해 나를 이기는 훈련에 집중했다. 배내청소년훈련원은 8년 동안 해마다 실시해오던 무문관훈련을 이번에 새롭게 '사시정진 수행훈련'으로 특화해 실시했다. 

이번 훈련의 목적은 진리적 종교의 신앙과 사실적 도덕의 훈련에 바탕해 기도정진으로 수행해 온 박은국 종사의 사시정진 수행훈련을 이어받아 삼대력을 쌓기 위함이다.

전체 프로그램은 선정진, 기도정진, 헌배정진으로 거듭나는 적공훈련을 목표로 진행하고 세부내용은 좌선·염불·경전합독 및 문답감정·배내봉 명상·활선·개인정진·깨달음의 이야기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하루 세 차례 진행된 개인정진은 선택정진으로 선, 기도, 헌배로 나누어 운영해 일상에서 적적성성한 선의 세계를 떠나지 않도록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간을 제공했다.

입선인 한은경 교무는 "이번 훈련에 참가해 보니 앞으로 출가자들에게 매우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 같다"며 "전체 프로그램 속에 자율훈련의 비중을 높였고, 같은 프로그램을 반복 훈련함으로써 공부심이 깊어졌다. 마음의 여유도 함께 찾을 수 있어 심신충족과 힐링에 도움이 됐다"고 소득을 전했다. 이 외에도 훈련 참가자들은 "훈련원장의 선 지도와 문답감정을 받으며 좌선의 체를 잡을 수 있어 감사했다"고 소득발표를 했다. 

훈련을 주관한 정원도 교무는 "이번 훈련은 요즘 공론화 되고 있는 '전무출신 자율훈련'의 정착 차원에서 시작했다"며 "훈련에 참가한 선객들의 반응이 좋아 내년에도 '제10회 사시정진 수행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계획을 밝혔다. 

배내청소년훈련원은 오롯이 법에 질박아 수행하고자 하는 교도들에게 겨울에는 '사시정진 수행훈련'을 추천하며 여름에는 쉼과 깨달음으로 힐링을 주는 '휴명상' 훈련을 권하고 있다.

[2018년 3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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