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대교당 임관장교 교화시작
사생관 세워주는 16주 예회

상무대교당이 초군장교 환영예회를 시작으로 임관하는 새 장교들 교화에 힘을 모으고 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상무대교당이 '초군장교 환영예회'를 시작으로 임관장교 교화에 힘을 모았다. 11일 상무대교당 대각전에서 진행된 초군장교 환영예회는 200여 명의 초등군사교육과정의 장교들과 60여 명의 병사들이 참석해 육사와 삼사, 학군 과정을 이수한 장교들의 임관 축하 및 안전한 교육생활을 염원했다. 

군종교구 김도웅 교무는 "경계를 따라 다양한 마음이 일어나는데, 그 마음에 붙잡혀 살게 되기에 본래마음이 힘을 얻지 못한다"며 "경계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아, 경계에 지배를 받는 삶이 아니라 마음의 조종사가 돼야 한다. 멈추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마음공부를 통해 자유를 얻는 공부인이 되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환영예회에 참석한 한 장교는 "상무대에 원불교 교당이 있는 줄 몰랐다. 사관생도생활에 이어 이곳에서도 신앙생활을 이어갈 수 있음에 감사드린다. 교당에서 마음의 휴식을 찾고, 나를 찾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바람을 전했다.

상무대교당 송우진 교무는 "장교들에게  이곳은 동기들끼리 실력을 쌓는 마지막 교육장이다. 또한 생도시절부터 원불교 신앙을 했던 장교들이 임관 후 다시 교당을 찾을 수 있어 지속성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곳이다"며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나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한 이야기 등을 주제로 16주간 예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군인으로서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주어진 삶에 감사하고, 불생불멸과 인과보응의 진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상무대는 육군사관학교생도 출신 및 3사관, 학군단 출신 등 장교들이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곳으로, 원불교와 인연이 있던 장교들을 지속적으로 교화할 수 있는 군 지휘관 교화의 중심지이다. 육군보병과 포병, 기계화, 공병, 화학의 5개 학교가 모여 있는 거대한 군인교육시설인 상무대는 초등군사교육과정과 고등군사교육과정이 이뤄진다.

[2018년 3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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