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타원 안심원 정사 열반
전) 부산울산 봉공회장

특별한 신심과 수행으로 공도에 헌신하며 무아봉공의 삶을 살아온 능타원 안심원(能陀圓 安心元) 정사가 13일 동아대학교병원에서 열반했다.

안 정사는 원기67년 해운대교당에서 입교해 단장·중앙·봉공회장·부산울산원음합창단장·원경회 등으로 일원회상 발전에 정성을 다했다. 원기98년 1월 부산울산교구 봉공회장으로 취임 지난해 지병으로 쓰러질 때까지 5년 동안 공중사를 최우선으로 해 부울교구 봉공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안 정사는 봉공인의 즐거움으로 오롯하게 앞만 보며 달려오던 중 지난 해 9월 위암 판정을 받고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 투병해왔다. 안심원 정사의 공중사를 향한 지극한 공심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정숙현 교구장을 비롯한 교구 내 재가출가 교도들의 호렴과 가족들의 지극 정성에도 불구하고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열반에 들게 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15일 해운대교당에서 치러진 발인식에서 김경은 교무는 축원문을 통해 “능타원 안심원 정사는 평소에 천성이 온유 선량한 가운데 자신보다는 남을 먼저 배려하고 챙기는 성품이었고, 행실이 근면 성실하고 부지런하였다”며 “도문에 입참하여서는 특별한 신심과 수행으로 공도에 헌신하며 무아봉공의 삶을 살아오는 가운데 신입교도들이 신심 나도록 자상히 챙기는 역할을 수행하는 자비보살이었다”고 회상했다.

능타원 안심원 정사의 세수는 70세, 법랍은 36년, 공부성적 정식 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1등, 원성적 준1등으로 거진출진 2좌위에 올랐으며 교당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4월29일 오전11시 해운대교당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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