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천교당 50주년 기념대법회
〈송천교당 50년사〉 편찬 봉고

송천교당 50주년 기념대법회에서는 역대 교무들에게 설법 및 회고담을 듣는 시간이 마련돼 잠자는 옛 인연들까지 참석하는 계기가 됐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서울교구 송천교당이 반백년을 맞아, 역사를 함께한 옛 인연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기념법회를 개최했다.

17일 열린 50주년 기념대법회에는 초대 박성석 원로교무부터 2대 장혜성·5대 유경희·6대 박인교 교무와 부교무들, 그리고 송천교당 출신 교무와 역대 교도회장들이 함께 했다. 역대 주임교무의 경우, 열반인을 제외한 모든 인원이 참석해, 교도들로부터 환영속에 회고담을 전했다. 

송천교당은 원기52년 종로교당 유수안 교도의 발원으로 출장법회로 시작, 수년 후 송천동에서 장위동으로 이전해 현재에 이른다. 이번 대법회는 송천교당의 어린이회, 학생회, 청년회를 거쳐 지금에 이르는 '솔샘' 회원들이 "옛 인연들을 모두 초대하는 홈커밍데이를 열자"는 데서 비롯, 대법회와 함께 〈송천교당 50년사〉를 발간하기에 이르렀다. 

이날 김혜진·김원기 소리꾼 남매의 판소리와 송천행복대학 학생들의 노래공연으로 시작한 법회는 황도국 서울교구장과 성북평화의집 임용환 신부의 축사로 이어졌다.

황 교구장은 "송천교당은 지역사회와 종교 연대 등 가장 바람직한 교당의 역할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고 치하했으며, 임 신부는 "지역사회의 기둥이자 뿌리인 송천교당이 계속해서 든든히 있어 주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이어 초대 박성석 교무는 "역대 교무들을 모두 모으기가 쉽지 않은데, 배현송 교무와 교도들의 지극정성이 있어 오늘 뜻깊은 자리가 만들어졌다"며 "송천교당은 기공식에 대산종사님을 모신, 교단 역사상 전무후무한 복을 받은 교당이다"고 재임 당시를 회고했다. 6대 박인교 교무는 "언론을 통해 행복대학, 장학금사업 등 활기찬 교당 교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마음이 뿌듯해진다"고 교도들을 격려했다. 

이어 출신교무 소개에 충주교당 최신길, 연희교당 고원국, 원광노인휴양소 이세은, 이법선, 경남교구 김대해 교무가 큰 환영 속에 인사를 전했다. 570여 쪽 분량의 〈송천교당 50년사〉 편찬에 대해, 이성택 편찬위원장이 경과를 보고했으며 배현송 교무와 윤영원 교도회장이 봉고를 올렸다.

법회 후 다과와 함께 솔샘 회원들의 합창 및 공연이 진행됐으며, 2층 청소년실에서는 이날 초대된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잎자연학교가 열려 호응이 컸다.

송천교당 50주년 기념대법회는 옛 스승과 인연들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잠자는 교도들까지 모여들어 성황을 이뤘다. 교당은 이날 원불교와 교당 홍보 동영상을 통해 행복대학과 마음학교, 은혜나눔 장학회, 지역사회 봉공활동을 소개했으며, 4월28일 장학금 전달식 및 대각개교절 기념식을 적극 알렸다.   

[2018년 3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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