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동부지구 재가교역자훈련
소통하며 느끼는 토크콘서트

문은식 교무의 사회로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재가교역자의 역할과 고민, 교화에 대한 내용들이 주된 화제였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광주동부지구가 재가교역자의 역할과 방향, 이해를 위한 훈련을 열어 재가교역자의 사명감 확립에 나섰다. 18일 광주교당 대각전에서 180여 명의 재가교역자가 참석한 이번 훈련은 '소통'이라는 주제의 토크콘서트를 열어 동부지구 교무들과 교화협의회장을 패널로 초대, 재가교역자들의 고민을 들으며 역할에 대한 동기 부여를 공유했다.

토크콘서트는 소남훈련원 김성곤 교무의 레크리에이션과 서울교구 문은식 교무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정세완 교무와 송지은 교무, 윤성욱 지구교화협의회의장이 패널로 나섰다. 상호소통 방식의 토론으로 진행된 이날 훈련은 재가교역자의 역할과 책임, 교화에 대한 내용이 주된 화제였다.

교구에서 진행 중인 둘하나 운동에 대한 질문에 정 교무는 "교도들이 먼저 행복한 교당생활을 하면 그 기운에 교화도 살아날 것이다. 부담을 갖는다고 결코 교화가 잘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고, 자녀교화에 대한 고민에 송 교무는 "항상 기도해주고 걱정해주고 있음을 전해줘 마음에 안심을 주고 기회따라 불공하면 좋겠다. 억지로 되는 것이 아니니 종교성이 있는 사람부터 불공하는 것이 좋겠다"고 대답했다.

훈련에 참석한 창평교당 이유덕 교도는 "'나를 이기는 길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고, 보은을 할 수 있다. 보은하는 길에서 낙원이 온다'는 교무님 말씀이 힘이 된다. 교구에서 진행하는 둘하나 운동이 보은하고 낙원을 만드는 길이며 나를 공부로 이끄는 길임을 알게 됐다"고 참가소감을 전했다.

광주동부지구는 지난해 법회의 다양화를 위한 새로운 법회 기획안 발표에 제시됐던 토크콘서트 아이디어를 활용해 단별회화를 확대하는 개념의 훈련을 기획했다. 모든 사람들의 다양성을 장점으로 살리고, 소통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위로하며 행복감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훈련 진행을 맡은 김세연 교무는 "올해 재가교역자 역할의 동기부여에 중심을 뒀다면 이를 계기로 교화의 역량을 키워나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 교구정책인 둘하나 운동의 실천적 고민으로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해보며, 재가교역자들의 신심과 공부심이 더욱 살아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018년 3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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