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대학원대학교 관례식
27명 예비교무, 정복 착용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 입학한 예비교무들이 관례봉고식을 통해 준 교역자로서의 외형을 갖추고 일원대도의 정법사도가 될 것을 다짐했다.

15일 원불교대학원대학교 대법당에서 열린 원기103년 관례식은 추천교무, 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27명의 예비교무들이 법신불 전에 봉고의식을 진행했다. 

이날 설법을 전한 이관도 원음방송 사장은 "신심·공심·공부심을 챙겨라. 신심은 뿌리이자 생명이다. 진리와 법과 스승과 회상에 대한 사대불이신심(四大不二信心)을 항상 마음에 새겨야 한다"며 "함께 살아가는 데 있어서 소중한 공심과 성장촉진제 역할을 하는 공부심을 발휘해야 한다. 서원이라는 종자에 신심·공심·공부심을 균형있게 만들고, 2년동안 예비교무로서 실력을 쌓길 바란다"다고 당부했다.

원불교대학원대학교 허광영 총장은 "올해는 27명의 관례인이 탄생했다. 해마다 이 날을 맞이하는데 올해 특히 더 기쁘고 설렌다"며 "오늘 추천교무, 가족들 앞에서 형식을 갖춘 교무복을 입게 됐다. 교무가 되기 위해서는 그 형식 속에 서원·신심·공심·공부심이라는 내용을 채워야 한다. 정법사도의 책임과 소명을 부여받았으니, 일원대도의 영겁법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례인 대표 라상현 예비교무는 "오늘 관례식을 통해 진리와 대중 앞에 거룩한 서원과 신심으로 어른으로 거듭나겠다고 맹세했다. 처음 세웠던 출가 서원을 바탕으로 당당한 전무출신으로 원불교 교역자가 될 것이다"며 "2년이 짧은 시간이 아닌 만큼 서원을 더욱 크게 키워나가고, 전무출신으로서의 고결한 습관을 길들여 소태산 대종사님과 같은 인격을 완성하겠다. 대학원 기간 후회 없는 정진으로 허송세월하지 않는 부끄럽지 않은 후진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관례식은 출가연원 교무가 머리를 올려주고 치마와 저고리(여자 교무), 회색 칼라로 된 와이셔츠와 검은색 양복 정복(남자 교무)을 착용하고 법신불전에 봉고의식을 거행하는 것으로 예비교무들은 2년간 교과과정과 현장실습을 이수하고 졸업논문과 2차 교무자격검정고시를 거쳐 정식 교무로 승인 받게 된다.

[2018년 3월 2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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