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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교당 봉불·유치원 개원
케냐교당 봉불·유치원 개원
  • 안세명 기자
  • 승인 2018.04.04
  • 호수 188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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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울안운동 만시일반의 결실
원불교 여성회원들의 합력 불사
동아프리카 케냐교당 봉불과 삼성-엔젤스 유치원 개원식이 좌산상사가 참석한 가운데 3월24일~25일 나이로비 인근 키암부 카운티 루이루에서 진행됐다.
동아프리카 케냐교당 봉불과 삼성-엔젤스 유치원 개원식이 좌산상사가 참석한 가운데 3월24일~25일 나이로비 인근 키암부 카운티 루이루에서 진행됐다.

동아프리카의 중심지인 케냐에 일원의 법음이 힘차게 울려 퍼졌다. 3월24일 삼성-엔젤스 유치원 개원식을 시작으로, 25일 케냐교당 봉불식이 수도 나이로비 인근 키암부 카운티 루이루에서 개최됐다.

'사막에 물 붓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척박한 아프리카 교화현장에서 이번 유치원과 교당 건립은 지난 7년간 헌신을 다해 일궈낸 기적적인 성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한제은·한수녕 남매교무의 열정과 고 한지성 대호법의 원력, 원불교여성회와 공익복지단체인 사)한울안운동의 만시일반 대호법되기 운동은 NGO 사업과 교당교화를 병행하는 해외교화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교단인사로 좌산상사와 황도국 서울교구장, 백현린 총부직할교구장(국제부장)이 참석했으며,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홍일심 원불교여성회장(한울안운동 대표), 권영대 주케냐 대사, 홍석민 삼성전자 케냐 지점장, 김충회 코피아 소장, 강순규 한인회장, 노영관 사파리파크 회장, 루이루 경찰서장 등이 자리를 빛냈으며, 재가출가 70명 교도와 150여 명의 교민, 현지인들이 참석해 힘을 실었다.

유치원 개원식 축사에서 권영대 대사는 "이곳 케냐에서 많은 행사에 참여했지만, 이렇게 많은 한인들의 열정어린 눈빛을 보지 못했다"며 "케냐 어린이들을 위해 교육의 힘으로 그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들어준 데 깊은 찬사를 보낸다. 이곳에서 케냐를 이끌 글로벌 지도자들이 많이 배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교정원장 감사패는 홍석민 삼성전자 케냐 지점장과 사나그룹 최영철 회장이 받았다.

설법에 나선 좌산상사는 "이 자리에 꼭 있어야 할 분인 고 한지성 회장이 안 계셔서 섭섭하기 이를 데 없다"며 "다함께 한 회장의 정신과 노고를 기리며 그 거룩한 뜻을 이어가길 다짐하자"고 케냐교화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좌산상사는 "원불교가 케냐에 교화사업을 펼치는 참 뜻은 교육과 복지, 생활혁신의 길도 있으나, 정신적 깨달음에 도움을 줘야 한다"며 "인성이 곧 미래다. 개인과 국가의 운명을 인성이 좌우한다. 길흉화복은 인간의 마음이 들어 좌우하는 것이기에 '일상수행의 요법 9조'로써 자신의 정신을 깨우고 생활 속에서 교법을 원숙시켜 나가는 근원적 각성이 가장 급선무이다"고 교당과 유치원 운영의 대사회적 역할이 막중함을 설파했다. 

한제은 교무는 "열악한 환경과 교육에 대한 무지로 빈곤이 대물림되고 있는 케냐 지역에 이번 유치원 개원과 교당 봉불은 교육과 복지로 이어지는 현지인 교화에 희망을 불어넣을 것이다"며 "유치원 설립은 삼성전자 케냐지부의 후원과 사나그룹의 무상 토지제공으로 개원하게 됐으며, 교당건립 또한 사)한울안운동의 만시일반운동이 주체가 돼 원불교여성회원들이 직접 발로 뛰며, 기도성금을 모은 불사로 이뤄졌다"고 거듭 감사를 표했다.

최영철(사나그룹·법명 제원)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동아프리카 첫 교당이 바로 케냐교당이라는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한제은 교무님은 키도 작고, 언어도 자유롭지 못하지만, 이 작은 원불교가 그 어떤 종교단체보다도 진실하고 묵묵히 사회 약자들을 돕고 있어, 깊은 감명을 받아 오늘날까지 돕게 됐다"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최 회장은 이번 봉불식에 경산종법사로부터 '성산(誠山)'이란 법호를 받았다. 또한 종법사 법문은 황도국 서울교구장이 대독했으며, 교정원장 감사패는 사)한울안운동에게 전달됐다. 

봉불식 공양은 원불교여성회원들이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한식으로 풍성하게 차려졌으며, 식후 참석자들은 케냐 현지인들의 일터인 사나그룹 엔젤스 가발공장을 방문해 향후 교당과 유치원 운영의 방향을 모색했다. 

또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공장에서 일하는 7천여 명의 케냐 노동자들 앞에서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연설을 해 큰 감명을 줬다.

[2018년 4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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