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세계의 물 재단' 헤리베르트 비르트(Heribert Wirth.80) 이사장이 3월29일 원광대학교 학생지원관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헤리베르트 이사장은 1986년 '세계의 물 재단'을 설립하고, 세계 각지의 물 부족국가에서 수십 건의 수도 및 우물 시설과 저수지 개선사업 등 약 60억 원 규모의 지원을 완료했으며, 지금도 다양한 물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부지를 제공해 유럽최초로 '평화의 소녀상'을 독일에 세울 수 있도록 헌신하는 등 세계의 복지와 평화를 위한 공도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헤리베르트 이사장은 학위수득사를 통해 "나는 삶에 있어 큰 행운을 가진 사람이라 생각한다. 나 보다 덜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이 행운을 나누고 싶다"며 "가장 빈곤한 사람들에게 맑은 물을 제공해 줄 수 있어 다행이다. 또한 젊은 사람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삶의 방향을 제시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원광대학교 김도종 총장은 "세계 공익사업에 힘쓴 공로로 독일연방정부로부터 헤리베르트 이사장 부부가 국민 최고 훈장을 함께 받아 많은 사람들의 귀감이 됐다. 세계 평화를 위해 세운 평화의 소녀상 '순이'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신 있게 지켜냈다"고 말했다. 

[2018년 4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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