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교무 인물화 개인전
30일까지 나포리 홍차갤러리서

8일 나포리교당 홍차가게 갤러리에서 김진성(오른쪽에서 세번째) 교무 개인전 '그리움을 화폭에 담다' 오픈식이 열린 가운데 내빈과 함께 컷팅식을 하고 있다.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술산교당 김진성 교무가 교단 100년의 역사를 이끈 선진 18인을 화폭에 담았다. 

8일 나포리교당 홍차가게 갤러리에서는 김진성 교무 개인전 '그리움을 화폭에 담다' 오픈식이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나포리교당이 총 기획을 담당했으며, 김진성 교무가 스승을 향한 그리움을 오롯이 유화와 연필로 표현해냈다. 

소태산 대종사, 정산종사, 대산종사, 이공주 종사, 이경순 종사 등 총 18인 선진의 인물화가 걸린 나포리교당 홍차가게 갤러리에는 이순원 재정부원장, 안인석 중앙교구장, 조경철 군산지구장과 재가출가 교도 등 80여 명이 자리를 가득 채웠다. 

나포리교당 이진수 교무는 전시 의의에 대해 "스승님들이 열반하실 때마다 허전함이 컸다. 교단 100주년이 지난 지금, 스승님을 그림으로 모셔서 세상에 드러내면 후진들의 허전함이 극복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전시회를 염원했다"며 "김진성 교무님이 흔쾌히 뜻을 합해주고 작품을 준비해줘서 오늘이 있게 됐다. 특히 스승들의 '눈'의 기운을 잘 살린 그림들이라 감동·설렘이 느껴진다"고 밝혔다. 

김진성 교무는 "대산종사탄생백주년기념으로 대산종사 인물화로 정은광 교무와 함께 인사동 미술세계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한 적 있다. 이 후 선진 인물화 작업에 관심이 많아졌는데, 이진수 교무님의 제안을 받아 전시회를 갖게 됐다"며 "선진을 가슴에 모시면서 화폭에 옮기는 작업은 큰 그리움이다. 그 내면의 성혼까지 담아보리라 심혈을 기울였지만, 아직 부족함이 많다. 이번 전시는 시작일 뿐, 앞으로 화폭에 담아내야 할 선진님이 너무나 많다. 교당 근처에 작은 작업장을 마련했는데, 일원문화의 조약돌이라도 놓는 소중한 공간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광대학교 대학원 서양화 박사과정을 수료한 김진성 교무는 부산미술제, 원불교 미술제, 목미회전 참여, 교단 행사 무대디자인 등 다양한 미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전시는 30일까지 이어진다. 

[2018년 4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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