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퓨전팀 입단
지평선고서 마음근육 키워

[원불교신문=나세윤] 카르페(CARPE) 이재혁 원친(이인성 교무 아들)이 필라델피아 퓨전팀으로 이적했다. 현재 리그 상위권인 '휴스턴 아웃로즈'가 이재혁 선수를 영입하려고 했으나 필라델피아 퓨전과 연봉 경쟁에서 밀렸다. 2억 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받고 입단한 필라델피아 퓨전팀은 9개국의 선수들을 모아 창단한 팀이다. 

'오버워치'는 게임명인 동시에 게임 내 등장하는 조직의 명칭이다. UN 산하 다국적 군사 조직인 오버워치는 다국적이라는 그 명칭에 걸맞게 세계 각지의 영웅들이 모여 창설한 조직으로, 수장인 잭 모리슨(미국), 메르시(앙겔라 치글러), 토르비욘 린드홀름 등 다양한 국적과 출신들이 활동하는 곳이다. 

이재혁 선수는 국내에서도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DPS 중 한 명이었고, 북미 진출 이후에도 그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그의 닉네임 카르페의 유래는 Carpe Diem으로 전 Mighty AOD의 Diem 선수와 서로 닉네임을 맞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려서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았던 그는 게임프로그램을 스스로 찾아 할 정도로, 천재성을 보였다. 그는 지평선고등학교(5회 졸업)에 입학해 마음 근육을 키우고, 인성을 함양하는 한편 세상을 보는 눈을 키웠다. 아마추어 시절 아이디(ID) 3개로 오버워치 게임에 몰입했던 그는 세계랭킹 1·2·3위를 모두 휩쓸 정도로 탁월한 능력을 발휘했고, 국내 프로게이머에 머물지 않고 국제무대로 보폭을 넓혀왔다. 

지난해 8월 국내 BK스타즈와 자유계약 신분이 되자, 미국 명문인 FPS 게임단 페이즈 클랜에 입단했다. 지난달 16일 오버워치 콘텐더즈 공식 홈페이지 로스터 명단에 이재혁을 주전 DPS로 등록했다. 이에 따라 이재혁 선수는 북미 오버워치 콘텐더즈 시즌 1에 페이즈 클랜 소속으로 참가하게 됐다. 

[2018년 4월 13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