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그라미 시설인들이 충용교당을 방문해 즉석게임과 댄스타임 등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육군부사관학교 충용교당 장병들과 동그라미 시설인들이 만남의 시간을 가지며 장애인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 

8일 충용교당 대각전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아주 특별한 장애인의 날'이란 주제로 지적장애인 거주시설 동그라미(원장 박천권·이하 동그라미)에서 충용교당 장병들을 위한 위문방문으로 육군부사관학교 후보생 300여 명과 동그라미 시설인 8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동그라미에서는 시설인들과 후보생들이 함께하는 즉석게임과 댄스타임, 장애인의 날 기념 퀴즈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참석한 장병들을 위한 위문품 전달로 동그라미 시설인들과 충용교당 장병들의 화합과 소통의 자리를 마련했다.

동그라미 시설인들은 원기92년부터 장애인 자치조직인 동그라미자치회에서 자체 장애인의 날 행사를 시작해 올해 육군부사관학교 충용교당을 찾게 된 것이다. 또한 국방안보에 힘쓰고 있는 후보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육군부사관학교 발전기금 1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동그라미자치회 김형찬 회장은 "후보생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생각하며 행사를 준비했다. 장애인의 날 후보생과의 뜻 깊은 활동이 모두의 기쁨이 됐다"고 말했다. 

한 시설인은 "장애인이라고 해서 늘 남에게 도움을 받기만 할 수는 없다. 우리도 누군가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고, 나보다 어려운 이들을 위한 베품을 준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의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부사관 후보생 300여 명을 위한 위문시간을 갖게 돼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 됐다"고 참여소감을 밝혔다.

[2018년 4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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