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래지구 대각개교 법잔치
축하무대·감상담·교화시상

올해 동래지구 대각개교 법잔치는 풍성한 교화시상과 성가 공연무대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특히 리틀원사운드의 공연에 호응이 컸다. 

[원불교신문=이은전 기자] "열리었네 열리었네 새하늘이 열리었네." 우렁찬 합창 소리가 동래교당 대각전에 울려퍼졌다. 부산울산교구 동래지구가 흥겨운 법잔치를 열고 대종사 대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8일 동래교당에서 열린 '모두가 은혜입니다' 대각개교절 동래지구 법잔치에는 지구 내 재가출가 교도 450여 명이 참석해 대각전과 소법당, 선실은 물론 대각전 진입 계단까지 가득 채웠다. 원불교 경축일을 축하하기 위해 동래구에 기반을 둔 내빈 10여 명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식전 공연부터 시작해 본공연까지 동래교당 소속 전문성악인 중창단 원사운드와 어린이 합창단 리틀 원사운드의 수준 높은 음악 공연으로 대각전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구포교당 조화진 교도와 금정교당 서유원 교도의 진솔한 수행 감상담은 대중들을 뭉클하게 해 대각개교절을 맞아 정진적공을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 

서유원 교도는 "노인무료급식소에서 봉사할 때 일이다. 신체 건강한 젊은이는 노숙생활하면서 급식소에 와서 행패부리는 반면 주방에서 힘들게 일하는 봉사자들은 늘 밝은 얼굴로 행복해했다"며 "축생계와 천상계로 나뉘는 것을 보며 우리는 모두 천상계로 이사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천상계가 바로 교당이다"고 힘줘 말했다.

자신을 변화시키기 위한 수행으로 상시응용주의사항을 강조한 강문성 지구장의 설법도 대중의 호응이 컸다. 강문성 지구장은 "사람들은 세상이 변해야한다고 외치지만 정작 자신이 변하려고는 하지 않는다"며 "대종사가 원불교를 창시한 것은 모두를 낙원세상으로 이끌기 위해서다. 변화는 자신의 내부에서 찾아야하며 그 방법은 지혜와 복 짓기임을 잊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진행된 선물 증정 시간에는 지구 내 재가교도들의 후원으로 마련된 다양한 선물이 배부돼 감사와 축하의 박수 소리가 대각전을 울렸다. 첫 법회 참석교도·최고령 교도·최연소 교도·최다인원 참석가족·4대 가족참석 교도 등에게 선물이 증정됐고 금정교당 박시성 교도 가족이 3관왕을 했다. 생후 96일된 아기부터 89세 할머니까지 13명이 참가한 박 교도 가족은 4대가족·최다인원·최연소교도 참석으로 금반지 등의 선물을 받았다. 행운권 추첨과 찹쌀 등의 선물 보따리까지 이날 하루 동래지구 교도들은 대각개교절의 기쁨을 풍성한 축제의 장으로 즐겼다. 

올해 동래지구 대각개교 법잔치는 풍성한 교화시상과 성가 공연무대로 가장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특히 리틀원사운드의 공연에 호응이 컸다. 

[2018년 4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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