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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형수 인권, 사형제 폐지를 논하다
사형수 인권, 사형제 폐지를 논하다
  • 최지현 기자
  • 승인 2018.04.11
  • 호수 188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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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송학중학교 진로특강
천주교 인권위 김형태 변호사
3월28일 성지송학중학교에서 김형태 인권변호사의 진로특강이 열려 사형제 폐지에 관한 토론이 진행됐다.
3월28일 성지송학중학교에서 김형태 인권변호사의 진로특강이 열려 사형제 폐지에 관한 토론이 진행됐다.

[원불교신문=최지현 기자] 김형태 인권변호사와 함께하는 진로특강이 3월28일 성지송학중 하늘마음(강당)에서 열렸다. '꿈 너머 꿈, 변호사가 되어 이루고 싶은 것'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창립을 주도하고 천주교 인권위원회 이사장 및 현재 인권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형태 변호사의 현장경험을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은 특강에 앞서 <지상에서 가장 짧은 영원한 만남>이라는 김 변호사의 책 중 1부 '그럼에도 사형은 안 된다'라는 사형제 폐지에 관한 이야기를 읽고 특강에 참여해 사형제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김 변호사는 "전 세계적으로 120개 나라에는 사형이 없고 미국, 중국, 일본과 같이 사형이 존재하는 나라에서 오히려 끊임없이 강력한 사건이 일어난다"며 흉악범의 생명도 소중히 여기는 문화국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하는지에 관해 학생들과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성지송학중 목승균 교사는 "아이들의 의식이 꿈을 단순한 직업으로 생각하는 것에 머물러 있는 점을 감안해, 이제는 이루고자 하는 가치와 지향을 생각하며 꿈을 바라보기를 원했다"며 "어떠한 직업 정신 혹은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것이 가치로운지를 여러 변호 활동을 통해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이번 특강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1학년 정소현 학생은 "변호사님을 만나기 전에는 사형수들은 대부분 남의 인권(목숨)을 빼앗은 사람들이니 죽어도 마땅하다고 생각하면서 오히려 사형제도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이었다"며 "특강을 통해 죽을 죄를 지은 사람이라도 우리가 그들을 벌할 권리가 있는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그러나 변호사님의 명쾌한 답을 들으며 사형제 폐지에 진지하게 생각하고 인권은 어디까지 보장해 줘야 하는지 고민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2018년 4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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