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RP, 이웃종교수행법 강좌
은덕문화원서 원불교 단전주선 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와 은덕문화원(원장 이공현)이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장을 주최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4월8일~6월10일 은덕문화원에서 열리는 '이웃종교의 수행법' 강좌는 원불교를 비롯, 불교와 이슬람, 가톨릭, 천도교, 민족종교협의회, 개신교의 성직자와 함께 수행의 특징을 알아보고 체험하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8일 첫 강의는 인도 뿌나대학에서 불교심리학을 전공한 아리담문화원 원장 송탁스님이 불교수행법 중 하나인 위빠사나에 대해 지도했으며, 15일 이슬람은 KCRP 출판위원장이자 명지대 중동문제연구소 박현도 교수가 맡았다. 박 교수는 무슬림의 꾸란과 기도생활을 소개한 후, 인도네시아에서 온 무앗진(이슬람사원에서 예배시간을 알리는 꾸란 낭송자)이 꾸란 낭송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강좌는 22일 가톨릭 렉시오 디바나 묵상, 5월13일 천도교 주문수행, 27일 민족종교협의회 영선도인법, 6월10일 개신교 통성기도 순이며, 일요일 오후3시에 열린다. 원불교는 20일 조덕상 교무가 단전주선의 이해와 실습을 이끌며 원불교 수행의 정수를 전할 전망이다. 

이번 강좌는 매회마다 각 종교의 성직자들이 참석해 풍부한 토론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웃종교에 대한 이해가 목적인 만큼, 다양한 종단의 재가출가들이 자유롭게 참석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30돌을 맞이한 KCRP는 올해 회장 김희중 대주교와 사무총장 김태성 교무를 맞아 우리 사회 종교 간 평화로운 공존과 소통에 노력하고 있다. 원불교를 비롯한 7개 종단이 함께하고 있는 KCRP가 90년대 초부터 이어오고 있는 이웃종교 이해강좌는 그간 다양한 종교문화를 다뤄왔으며, 올해는 수행을 주제로 진행된다.

[2018년 4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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