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원 영산선학대 총장 설법
재가단체 매년 봉사활동 전개

8일 연화삼매지에서는 고창지구 합동법회 및 연화삼매지 가꾸기 행사가 진행돼 교도들이 정성을 모았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대종사 삼동(三冬) 정진의 터, 연화삼매지에 고창지구 재가출가 교도들의 정성스런 손길로 법화가 만발했다. 8일 연화삼매지에서는 고창지구 합동법회 및 연화삼매지 가꾸기 행사가 진행됐다. 고창지구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고창·해리·심원·대산·무장·흥덕·고수원광참살이효도의집 등 지구 내 교당과 남원지구 재가출가 교도 등 400여 명이 합력의 정성을 모았다.   

김주원 영산선학대 총장은 이날 설법에서 "원불교 교법의 요지는 일심과 감사생활이다"며 "요즘은 누구도 바쁘지 않는 사람은 없다. 바쁜 가운데 공부하는 것이 원불교 공부법이다. 대종사의 핵심공부는 일속에서 공부하는 것이다"며 사리연구의 중요성을 강론했다. 김 총장은 "일  속에서 일심과 알음알이를 챙겨가는 것이 대종사의 공부법이다. 죽을 때 꼭 필요한 공부가 일심 공부다"고 거듭 강조하며 "두 번째는 감사생활이다. 원망할 일도 감사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각의 달 일심과 감사생활로 공부하자"는 요지로 재가출가 교도들의 마음에 법열을 충만케 했다.

고창지구 양인경 지구장은 "연화삼매지는 소태산 대종사가 대각 1년 전, 깨달음을 향해 삼동정진했던 곳으로 거룩하고 성스러운 대종사의 혼이 깃든 곳이다"며 성적 제12호 고창 연화봉 초당터가 지닌 뜻을 새겼다.

양 지구장은 "원기90년 3월 전북교구와 고창지구 청운회에서 철쭉꽃 500그루와 단풍나무를 심은 이후, 매년 고창지구 봉공회·청운회·여성회에서 연화삼매지 가꾸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원기100년 1400여 평 연화삼매지 토지를 매입하고, 그 해 연화삼매지 주차장 공사를 진행했다. 이후 교정원 문화사회부와 군 보조지원을 받아 연화삼매지 진입로 포장했고, 원기102년 연화삼매지 진입로에 야자매트 및 언덕길을 조성했다"며 그간의 경과를 설명했다.

"연화삼매지를 가꾸고 수호하는 일에 때로 어려움도 많았다"고 말문을 이은 양 지구장은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두들기고 공 들여서, 심원교당을 비롯해 고창지구 재가단체와 원공회(고창지구 공무원법회)의 협력으로 연화삼매지 가꾸기에 정성을 이어오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2018년 4월 20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