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故 고창석 단원고 교사 가족이, 그의 모교인 원광대에 장학금 3,000만 원을 기탁했다. 사범대학 체육교육과 93학번인 고 교사는 2000년 교직 생활을 시작해 2014년 3월 단원고에 부임했다. 사고 당시 인성생활부 교사로 동행해 침몰하는 배에서 끝까지 남아 제자들의 탈출을 도왔다. 오랜 기간 미수습 상태였던 고 교사는 유해 일부가 2017년 5월 세월호 선체 수색 과정에서 발견돼 그해  11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했다. 가족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학생들만을 생각한 고인의 마음을 따라 참 스승의 뜻을 기리기 위해 조의금을 모교에 기부하고, 훌륭한 교사를 양성하는 데 도움이 되길 희망했다. 원광대 체육교육과 동문회는 고창석 동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교정에 추모비를 건립했다. 

[2018년 4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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